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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기성용 결장, 우울한 개막전…손흥민마저?


입력 2017.08.13 18:00 수정 2017.08.13 14: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이청용 벤치대기, 기성용은 부상 회복 중

부상서 돌아온 손흥민, 뉴캐슬전 출전 여부에 관심

우울한 개막전을 맞이하고 있는 코리안프리미어리거 3인방. ⓒ 데일리안DB 우울한 개막전을 맞이하고 있는 코리안프리미어리거 3인방. ⓒ 데일리안DB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3인방의 출발이 순탄치 못하다. 자칫 개막전에 모두 자취를 감출 상황에 놓였다.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허더스필드 타운과의 경기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15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고, 이 중 선발 출전은 4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프랑크 데 부어 감독 부임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흐름을 빼앗기고도 데 부어 감독이 이청용을 외면한 것으로 보아 향후에도 출전 기회를 잡기가 좀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와중에 소속팀 팰리스는 1992-1993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승격한 허더스필드에 완패하며 우울한 출발을 알렸다.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기성용은 같은 날 사우샘프턴 원정에 출전 엔트리에서 아예 빠졌다.

기성용은 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치고 무릎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을 진행 중이어서 명단 제외는 당연했다.

스완지시티가 최근 무릎 수술 여파로 9월 이후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기성용을 보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마지막 희망은 역시 ‘손세이셔널’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3일 오후 9시 30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과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다만 손흥민의 출전도 장담하기가 어렵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전반 29분 헤딩 경합 이후 착지과정서 손을 짚고 떨어지며 부상을 입었다.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스러워하던 손흥민은 결국 전반 33분 이근호와 교체되며 우려를 자아냈다.

이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부러진 오른팔의 뼈 접합 수술을 받고 국내서 재활에 전념한 손흥민은 한동안 몸을 추스른 뒤 지난달에서야 런던으로 출국했고, 팀 훈련에 복귀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특히 프리시즌에도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적인 측면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아 개막전부터 크게 무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더군다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는 토트넘은 중요할 때 손흥민을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초반부터 무리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

물론 손흥민마저 결장한다면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던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우울한 주말이 될 듯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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