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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문 닫는 아스날, 진짜 숙제는 ‘방출’


입력 2017.08.13 14:23 수정 2017.08.13 14:2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라카제트와 콜라시냑 등 2명 영입에 그쳐

마티와 드뷔시, 깁스 등 잉여 자원 정리해야

아스날은 라카제트(사진), 콜라시냑 등 단 2명 영입에 그쳤다. ⓒ 아스날 공식 인스타그램 아스날은 라카제트(사진), 콜라시냑 등 단 2명 영입에 그쳤다. ⓒ 아스날 공식 인스타그램

아스날이 사실상 추가 영입 없이 여름 이적 시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이 AS 모나코 미드필더 토마 르마 영입을 철회하고, 불필요한 임금 지출을 막기 위해 잉여 자원들을 정리하는데 힘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스날은 지난 몇 주 동안 르마 영입에 집중했다. 그러나 모나코는 이미 베르나르두 실바, 티에무에 바카요코, 벤자민 멘디 등 주전들이 대거 팀을 떠난 상황에서 최소한 킬리앙 음바페와 르마만큼은 잔류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아스날은 올 여름 세아드 콜라사냑,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 고작 2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그쳤다. 물론 콜라시냑과 라카제트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보였다.

하지만 아스날은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가까스로 4-3으로 승리하는 등 많은 불안요소를 남겼다.

앞서 아르센 벵거 감독은 지난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대해진 선수단을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력 외로 분류된 마티외 드뷔시, 키어런 깁스, 루카스 페레스, 요엘 캄벨, 칼 젠킨슨 등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할 선수들은 아직까지 행선지를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깁스는 왓포드, 루카스는 뉴캐슬과 강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높은 주급 때문에 끝내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한 때 아스날 최고 유망주로 각광 받았던 잭 윌셔 역시 벵거 감독의 머릿속에 지워진 선수 중 한 명이다. 윌셔는 잦은 부상과 더딘 성장세로 신뢰를 잃었다. 지난 시즌 본머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경쟁팀들은 아스날보다 많은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상승을 꾀하고 있다.

아스날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매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으로 임했다. 이러한 정책에 팬들은 염증을 느꼈다.

전문가들은 아스날이 더 많은 선수를 보강해야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심지어 아스날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은 변한 것이 없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티켓 값을 지불하는 아스날 팬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잉여 자원 정리와 선수 보강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다.

벵거 감독은 팬들의 퇴전 압박에도 불구하고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혹시나 벵거 감독의 생각이 변하길 기대했던 팬들은 또 다시 실망감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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