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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쉬운 2사 후 집중력…PS 선발 안개 속


입력 2017.08.13 12:45 수정 2017.08.13 12: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샌디에이고 상대로 5이닝 7피안타 3실점 허용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기세 꺾여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아쉬운 투구 내용을 선보인 류현진. ⓒ 연합뉴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아쉬운 투구 내용을 선보인 류현진.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천적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10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53에서 3.63으로 높아졌다.

천적을 상대로 아쉬움을 남긴 결과다. 그간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은 2.19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해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등판해 4.2이닝 6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한 경기를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무려 0.56이다. 이에 올 시즌 첫 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하지만 2사 후 부족했던 집중력이 발목을 잡았다.

1~2회를 무실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2사 후 악몽은 3회부터 시작됐다. 2사 후 피렐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또 다시 렌프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이 실점으로 류현진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도 17이닝에서 중단됐다.

위기는 계속됐다. 4회 선두타자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게 볼넷, 스팬젠버그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상황에 처한 류현진은 오스틴 헤지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샤신에게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리드를 내줬다.

5회에는 후반기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계속 어려운 승부를 이어가던 피렐라와 렌프로를 아웃 처리했지만 5번 타자 마이어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 홈런으로 류현진은 2013년 데뷔시즌 허용한 15피홈런을 넘어 미국 진출 이후 최다 피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결국 5회까지 10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5회말 공격에서 결국 대타 카일 파머로 교체됐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선발 진입에도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에이스 커쇼가 빠진 가운데 최근 다저스 선발진은 경쟁자들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행진 중인 류현진이 크게 돋보였다.

샌디에이고전까지 호투가 이어졌다면 포스트 시즌 선발 진입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지만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면서 향후 험난한 경쟁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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