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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도 신입직원 '블라인드 채용' 한다


입력 2017.08.13 10:54 수정 2017.08.13 10:54        이나영 기자

한국은행도 신입직원을 채용할 때 출신학교와 학점을 보지 않는 등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한다.

한은은 5급 신입직원 채용시 최종학력과 최종학교명, 전공, 학점, 성별 등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본인 확인을 위해 합격자만 사진과 생년월일을 추후에 내도록 한다.

한은은 블라인드 채용 의무 대상 기관은 아니지만 2년전부터 사실상 블라인드 채용을 해왔다.

지원서에서 주소나 가족사항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았고,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에서도 이름과 출신학교, 출신지역 등 평가에 편견을 줄 수 있는 개인정보를 알리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불이익을 준다고 공지했다.

또 과도한 스펙 경쟁을 막기 위해 직무역량과 연관성이 낮은 항목은 제외했다.

서류전형에서 각종 자격증과 제2외국어 성적, 논문 게재 실적 등 7가지에 달하던 우대항목을 한은 통화정책경시대회 수상자 항목만 남기고 모두 없앴다.

자기소개서 문항도 4개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단, 이번에는 한은 금융경제법 연구논문 수상자는 우대 사항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한은은 9월에 서류전형을 하고 경제, 경영, 법, 통계학 등 전공과목 필기시험은 10월 21일에 치른다.

한은은 올해 채용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할 계획이다. 한은은 보통 공채에서 60∼70명을 뽑았고, 지난해에는 64명을 선발했다.

아울러 한은은 조직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개방형직책이 아닌 업무에 경력직 채용에도 나선다.

올해 이미 경력직원 8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더 뽑을 계획이다.

상반기에 10명을 공모해 경제모형과 금융안정, IT에서 4명, 변호사를 1명 등 5명이 최종합격했다.

연초에 전미경제학회(AEA)를 통해 박사급 조사연구 전문인력 3명을 채용했다.

한은은 하반기에 부서별로 추가 수요를 파악하고 상반기에 합격자가 나오지 않은 분야 등에서 더 뽑을 방침이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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