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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아쉬움 남긴 ‘여고생 파이터’의 최종전


입력 2017.08.13 09:00 수정 2017.08.13 09: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일본 노장 마에사와 토모에게 판정패

여성부 최초로 4연승 기록 달성 실패

마에사와 토모에게 판정패를 당한 이예지. ⓒ 로드FC 마에사와 토모에게 판정패를 당한 이예지. ⓒ 로드FC

로드FC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 팀제이)가 일본의 마에사와 토모(30, 리버설짐 타치카와 알파)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예지는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1’에서 일본의 마에사와 토모와의 코메인 이벤트에 나섰지만 3라운드 접전 끝에 0-2로 판정패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특히 이날 경기는 ‘여고생 파이터’로 이름을 알린 이예지의 최종전이 될 수도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예지는 어쩌면 ‘여고생 파이터’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이번 경기의 승리가 목말랐다. ‘여고생 파이터’로서 유명세를 탄만큼 성장한 모습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것이 이예지의 바람이기도 했다.

더군다나 ‘고향’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대회였다. 현재 원주에서 학교와 체육관을 다니며 생활하고 있는 이예지에게 이곳에서 치르는 시합은 홈경기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마무리는 좋지 못했다. 홈팬들의 성원과 패기를 앞세워 상대를 공략했지만 마에사와는 노장답게 잘 대처하며 반격을 노렸다. 1라운드에서 이예지의 기세에 밀리는가 싶더니 2라운드에는 파운딩을 퍼부으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심판 2명이 마에사와의 승리를 선언하면서 이예지가 패하고 말았다.

로드FC 여성부 최초의 기록 달성도 물거품이 됐다. 이예지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로드FC 여성부 최초로 4연승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마에사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단순한 1패라고 보기엔 잃은 것이 생각보다 많았던 이예지의 ‘여고생 파이터’ 고별전이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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