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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호, 뉴질랜드 제압…광복절 한일전 성사


입력 2017.08.13 08:24 수정 2017.08.13 08: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FIBA 아시아컵 C조 예선 최종전서 뉴질랜드 격파

8강 진출 놓고 숙적 일본과 운명의 맞대결

뉴질랜드를 제압한 한국 농구대표팀이 광복절 일본과 맞붙게 됐다. ⓒ 대한농구협회 뉴질랜드를 제압한 한국 농구대표팀이 광복절 일본과 맞붙게 됐다. ⓒ 대한농구협회

‘2017 FIBA 아시아컵’에서 광복절 한일전이 성사됐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C조 예선 마지막 3차전서 접전 끝에 뉴질랜드를 76-75로 이겼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레바논, 뉴질랜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뒤져 C조 3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개조 1위가 8강에 자동 진출하고, 각 조 2위와 3위는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결국 C조 3위를 차지한 한국은 D조 2위 일본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공교롭게도 일본과는 광복절에 맞붙게 됐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15일 오전 0시 30분에 경기를 갖는다. 한일전으로 광복절의 시작을 알리는 셈이다.

특히 이번 한일전은 복수의 의미도 담겨있다. 한국은 지난 6월 동아시아대회에서 일본에게 72-78로 패한 바 있다. 또한 국내서 열리고 있는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77-81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광복절 매치마저 패할 수는 없기에 더는 물러설 길이 없다.

상대 일본 역시 무시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일본 역시 예선에서 호주에게만 패하며(68-84) 2승 1패를 기록했다.

다행히 한국은 지난 6월과는 달리 한층 강화된 높이를 앞세워 일본에 맞선다. 김종규-이종현-이승현-오세근 등 ‘빅맨 4인방’이 건재하고, 2m 가드 최준용이 리딩을 맞아 신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과현 허재호가 완벽한 설욕으로 산뜻한 광복절 아침을 맞이하게 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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