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전자파·소음, 영향 없다"…주민들 "수용 불가"

최종편집시간 : 2017년 10월 22일 07:31:50
국방부 "사드 전자파·소음, 영향 없다"…주민들 "수용 불가"
전자파 순간 최대값 0.04634W/㎡…인체 보호 기준 10W/㎡에 훨씬 못 미쳐
소음 최대치 51.9㏈…"인근 마을에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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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8-13 07:49
하윤아 기자(yuna1112@dailian.co.kr)
▲ 토마스 밴달 주한 미8군 사령관이 12일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서 사드 전자파 및 소음 측정 등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내 레이더의 전자파는 인체 보호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로 인한 소음 역시 전용주거지역 주간 소음 기준(50dB·데시벨) 수준으로 나타나 인근 마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12일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 내부에서 전자파와 소음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12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국방부와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들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주한미군 제공

전자파는 기지 내부에서 측정한 6분 연속 평균값이 레이더로부터 100m 지점에서 0.01659W/㎡, 500m 지점에서 0.004136W/㎡로 각각 조사됐다. 700m 지점과 관리동 인근에서는 각각 0.000886W/㎡, 0.002442W/㎡로 나타났다.

전자파 순간 최댓값은 0.04634W/㎡로 측정돼 모두 관계 법령에서 정한 기준치를 밑돌았다. 현행 전파법은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을 10W/㎡로 정하고 있다.

기지 내부 소음은 레이더로부터 100m 지점에서 51.9㏈, 500m 지점에서 50.3㏈, 700m 지점에서 47.1㏈로 각각 측정됐다.

환경성적기본법에 따르면 전용주거지역 주간 소음 기준은 50dB이다.

국방부는 "사드 부지가 가장 가까운 마을로부터 2㎞ 이상 떨어진 지점에 있으므로, 소음이 마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같은 국방부의 발표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사드반대 6개 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사드배치 절차의 들러리격인 일방적 사과는 필요 없다"며 사드 반출 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할 것과 기지 공사를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측정 결과를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사드 배치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사드 배치 여부는 일반환경영향평가를 객관적으로 수행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이 원하는 경우 협의를 통해 전자파·소음을 측정하겠다"면서 오는 17일 주민,시민·종교단체 공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하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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