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간설계 '10㎝'의 비밀

최종편집시간 : 2017년 12월 16일 08:11:12
아파트 공간설계 '10㎝'의 비밀
10㎝ 높은 층고와 주차장…높아지고 넓어진 광폭 싱크대까지 등장
같은 면적대비 개방감 크게 개선해 체감 면적 넓어지는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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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8-13 09:00
박민 기자(myparkmin@dailian.co.kr)
▲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투시도.ⓒ반도건설

중소형 아파트의 체감공간 확장을 위한 건설사 설계전쟁이 치열하다. 법정 기준보다 높은 층고를 설계하거나 광폭주차장, 광폭 싱크대 등을 적용해 한정된 공간안에서 최대한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층고를 높이거나 거실 면적을 넓힐 경우 같은 면적이라도 개방감이 좋아져 체감 면적이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소형 아파트라도 대형 같은 쾌적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천장의 경우 일반 층고(2.3m)보다 10cm 높은 2.4m까지 높이고 여기에 우물형 천장까지 설계해 10∼15 cm 더 높게 만들기도 한다. 주방 내 편리한 동선을 위해 싱크대를 10㎝가량 높이거나 넓힌 광폭 싱크대나 더 넓은 개수대를 설계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으려는 특화설계도 늘고 있다.

주차장도 종전 가로 2.3m*세로 5.0m의 법정 기준에서 좌우 10㎝를 넓힌 광폭주차장을 설계하기도 한다. 이러한 광폭주차장은 차량 승·하차시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명 ‘문콕’을 방지하여 입주민간의 분쟁을 줄여 주기도 한다.

광폭거실로도 체감 면적을 높인 단지들이 있다. 반도건설이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에서 분양한 '지축역 반도유보라'는 거실과 연계된 침실을 확장 시, 약 7.4m의 광폭거실(84㎡)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평균 9.6 대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업계에서는 건축기술의 발달로 세대 평면이 상향 평준화 되는 등 수요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cm단위도 놓치지 않으려는 설계들이 더욱 많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건설은 이달 중순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 선보이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는 법정기준보다 10㎝ 높은 2.4m의 천장을 선보인다. 여기에다, 거실에는 15㎝ 더 높은 우물천정까지 적용해 최대 2.55m 의 높은 층고가 적용될 예정이다. 광폭주차장 설계도 눈에띈다. 초보 및 여성운전자를 배려한 광폭주차장이 적용(일부)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84㎡ 총 1342가구 규모다.

같은달 시티건설이 경기도 화성 남양뉴타운에 공급하는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3차’는 여성을 배려해 법적 기준보다 10㎝ 넓은 여성주차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는 안정적으로 거주하다 향후 분양을 결정할 수 있는 분양전환임대아파트이며 지하 2층~지상 21층, 7개동, 전용 82㎡단일면적 총 438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뚝섬지구에서 분양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천정 높이가 2.9~ 3.3m로 설계했다. 일반 아파트보다 층고가 60㎝ 이상 높아 실내가더 넓어 보인다. 층간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콘크리트 두께 역시 일반210㎜보다 두꺼운 250㎜를 사용했다. 아크로서울 포레스트는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6‧8공구 R1블록에서 분양 중인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송도국제도시 최초로 전실에 테라스가 설치되고, 지하주차장에 실별 개별창고를 제공해 공간활용을 높였다. 실내에는 복도 팬트리, ㄷ자형 주방, 안방화장대를 조성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2784실 규모로 이뤄진다.[데일리안 =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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