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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주춤’ 류현진, 7이닝 던지고 쐐기 박나


입력 2017.08.13 00:05 수정 2017.08.13 00: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샌디에이고 상대로 시즌 5승과 함께 첫 연승 도전

2G 연속 7이닝 무실점, 호투시 PS 선발 진입 청신호

류현진이 천적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선발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 연합뉴스 류현진이 천적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선발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천적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선발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10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최근 선발 경쟁자들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류현진은 모처럼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류현진을 포함해 최대 7명이다. 이미 수준급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최근 텍사스에서 다르빗슈를 영입하면서 선발진을 더욱 강화했다.

이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5~6이닝 동안 2실점 이하로 막는다면 선발투수로서 어느 정도 제 몫을 다했다고 볼 수 있지만 다저스라면 얘기가 다르다. 선발 자리가 위태로운 선수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제는 5이닝을 던지고 물러나면 아쉬움이 남을 정도다.

그런 면에서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행진 중인 류현진의 상승세는 주목할 만하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달 7일 뉴욕 메츠전에서 두 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과거의 위용을 되찾았다.

공교롭게도 다저스 선발진 가운데 최근 무실점 투구를 펼친 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지난 메츠전서 류현진이 나선 이후 다저스는 마에다(5이닝 1실점), 우드(6이닝 2실점), 다르빗슈(5이닝 2실점), 힐(6이닝 2실점) 등이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7이닝을 소화한 투수도 없다.

다르빗슈의 합류로 입지가 좁아지게 된 류현진. ⓒ 연합뉴스 다르빗슈의 합류로 입지가 좁아지게 된 류현진. ⓒ 연합뉴스

만약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도 7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실점을 최소화 한다면 확실하게 코칭스태프에 완벽한 부활을 각인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3.1이닝만 더 무실점을 기록하면 지난 2014년 자신이 세웠던 개인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18이닝)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여러모로 이번 샌디에이고전에서의 무실점 피칭과 긴 이닝 소화는 포스트시즌서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은 그동안 샌디에이고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은 2.1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등판해 4.2이닝 6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한 경기를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무려 0.56이다. 이에 올 시즌 첫 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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