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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 잠재력 여전히 충분’


입력 2017.08.11 19:10 수정 2017.08.11 19:10        이배운 기자

아시아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 거둬…분기 매출 비중 37%

하반기 일본, 북미, 유럽 시장 등 글로벌 출시

‘리니지2 레볼루션’ 포스터 이미지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 포스터 이미지 ⓒ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넷마블)의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이 하반기에도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넷바블은 11일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레볼루션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 및 지속적인 인기유지를 통한 매출 상승을 자신했다.

넷마블은 레볼루션이 태국, 홍콩 등 11개 아시아국가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 매출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레볼루션의 일매출은 아시아와 한국을 모두 합쳤을 때 20억 원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중 아시아의 매출 비중이 조금 더 높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레볼루션의 일본 버전이 현지 앱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볼루션은 오는 23일 일본 출시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사전등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레볼루션은 4분기 중 북미,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지만 중국에서는 서비스허가(판호)가 승인되지 않은 탓에 출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판호 문제는 기업이 얘기하기에는 민감한 부분“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텐센트와 함께 판호를 받으면 즉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작의 출연으로 인한 사용자 유출 가능성도 일축했다. 경쟁사인 넥슨이 지난달 27일 야심작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어벤저3’를 출시했지만 레볼루션에 대한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다크어벤저3는 철저하게 액션RPG 유저를 타겟으로 삼았지만 레볼루션 유저들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안착한 유저들”이라며 “굳이 기존 장르인 액션RPG로 이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 2분기 매출로 5401억원, 영업이익은 10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3.5%, 영업이익은 99.7%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히 레볼루션은 전체 매출 비중의 37%를 차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넷마블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1조5000억원)의 82%에 해당하는 1조227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1.4% 감소, 영업이익은 47.5%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레볼루션이 출시된 이후 국내 및 일부 아시아 시장에서의 초반 흥행 열기가 식은 탓이다.

이에 대해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실적은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이 출시 초기에 비해 둔화되면서 전 분기보다 좋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3분기에는 빅마켓인 일본 시장에서 레볼루션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회사 전체 실적도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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