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태블릿’, 이용건수 6억대 이하로 첫 하락

최종편집시간 : 2017년 12월 16일 08:11:12
추락하는 ‘태블릿’, 이용건수 6억대 이하로 첫 하락
2017년 이용 대수 6억1000만대, 2018년부터 감소세로 전환
국내서도 ‘갤럭시탭S3’ 등 반응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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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8-13 06:00
이호연 기자(mico911@dailian.co.kr)
2017년 이용 대수 6억1000만대, 2018년부터 감소세로 전환
국내서도‘갤럭시탭S3’등 반응 미미


▲ 애플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왼쪽)', 삼성전자 '갤럭시탭S3'. ⓒ 각 사 제공

대화면 스마트폰 인기에 밀려 태블릿PC의 영향력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올해부터 사용 대수가 최초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3일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는 올해 글로벌 태블릿PC 이용 대수가 6억1000만대를 기록했지만, 내년부터 6억대 이하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원인은 5인치와 6인치의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단말의 급격한 증가 때문이다.

포레스터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 시장의 패블릿 사용 대수는 65%와 62%로 급증했다. 반면 태블릿 PC 보급률은 6.4%와 1.1% 수준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의 분기별 판매량도 10분기 연속 감소하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출하량은 3260만대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8.5%로 감소폭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감소세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황은 유통현장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는 1분기 892만대를 판매했지만, 가격 인하로 판매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애플은 지난해 9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3월과 7월 아이패드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 스마트폰 vs 태블릿PC 사용대수 (단위: 십억대) ⓒ 출처 포레스터. 그래프 디지에코

국내에서도 태블릿PC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인 ‘MWC 2017’에서 ‘갤럭시탭S3’를 선보인 뒤, 지난 5월 이동통신3사를 통해서도 제품을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이통사 역시 판매에 소극적이다. 휴대폰만큼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어렵고, 태블릿 전용 요금제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이 스마트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이유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맑다고 하면 태블릿PC는 흐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태블릿 판매 감소는 결국 대화면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라며 “최근 아이패드 및 갤럭시탭 등이 노트북을 대체하기 위한 광고 및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태블릿의 경쟁 상대는 결국 스마트폰에서 노트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기존 태블릿의 고객을 유지하고, 신규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고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PC출하량은 성장세로 전환했다. IDC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PC출하량은 6032만대를 기록했다. 본격 감소세를 보인 2012년 3분기 이후 19분기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태블릿PC와 대조적인 모습이다.[데일리안 =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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