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반갑다 SD’ 류현진, 첫 연승 휘파람 불까


입력 2017.08.11 09:18 수정 2017.08.11 18: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오는 13일 샌디에이고 상대로 시즌 5승 도전

통산 평균자책점 2.19, 첫 연승에 대한 기대감

천적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류현진. ⓒ 연합뉴스 천적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류현진.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천적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선발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의 주말 3연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12일 리치 힐, 13일 류현진, 14일 마에다 겐타 순으로 샌디에이고를 상대한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당초 류현진은 지난 5월 8일 샌디에이고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전 등판이었던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 도중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엉덩이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등판이 무산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샌디에이고 대신 상대한 콜로라도(5월 12일)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10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인 바 있다. 샌디에이고전에 나서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은 2.1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등판해 4.2이닝 6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한 경기를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무려 0.56이다.

이에 올 시즌 첫 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7일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다. 당시 류현진은 7회까지 안타를 단 한 개만 허용하면서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전 7이닝 무실점보다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특히 류현진은 후반기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하며 괴물 모드로 돌아왔다.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대해 봐도 좋은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선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샌디에이고전 승리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압도적인 승률로 리그 우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다저스는 최근 텍사스에서 다르빗슈를 영입하면서 선발진을 더욱 강화했다. 커쇼, 다르빗슈, 우드까지 사실상 3선발은 확정된 셈이다.

최대 4선발을 가동할 수 있는 포스트 시즌에서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류현진, 마에다, 맥카시, 힐 등이 바늘구멍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경쟁률만 놓고 보면 4대1로 결코 만만치가 않다.

공교롭게도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에는 경쟁자 힐과 마에다가 앞뒤로 등판한다. 다저스 코칭스태프의 비교가 용이한 상황이어서 반드시 호투가 필요하다.

한편, 50승 6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주의할 선수로는 류현진을 상대로 6타수 3안타(2루타 2개)를 기록한 얀게르비스 솔라르테, 팀의 3번 타순을 맞고 있는 우타 외야수 호세 피렐라 등이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