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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케부터 제주스' EPL 빛낼 예비 보석은?


입력 2017.08.12 00:07 수정 2017.08.12 00:09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엄청난 돈 오고간 이적 시장, 그 속에서 빛날 유망주

이미 검증된 브라질산 특급 가브리엘 제주스에 주목

유럽 축구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다.

바야흐로 별들의 전쟁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여느 때보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적시장을 대표하는 큰 손들이 대거 움직이면서 전력을 보강했고, 덕분에 우승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의 치열한 경쟁 또한 볼거리다.

기대주들 역시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시즌의 개막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당장의 이름값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훗날 이들이 슈퍼스타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렇다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눈여겨 볼 선수는 누가 있을까. 이왕이면 어린 선수들 위주로 조명해보겠다.

솔란케와 치크 그리고 리데발트 ⓒ 데일리안 박문수/ 프리미어리그 공식 프로필 솔란케와 치크 그리고 리데발트 ⓒ 데일리안 박문수/ 프리미어리그 공식 프로필


'첼시 기대주에서 리버풀의 기대주로' 도미닉 솔란케

첼시의 기대주에서 이제는 리버풀의 기대주가 됐다. 솔란케는 성골 첼시다. 그도 그럴 것이 첼시 유소년팀을 거쳐 연령별 팀에서 활약했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비테세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첼시만 바라보고 성장한 솔란케지만, 냉정히 말해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때 마침 백업 공격수 겸 팀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가 필요한 리버풀의 구애를 받았오, 새 시즌부터는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대신해 리버풀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우선 첼시보다는 기회를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 물론 측면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 무엇보다 지난 6월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며 자신감도 충전했다. 첼시에서는 줄곧 물음표였지만, 리버풀에서는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를 받을지가 관심사다.


팰리스의 새로운 기대주 루벤 로프터스-치크 & 자이로 리데발트

솔란케와 마찬가지로 첼시만을 위해 뛴 로프터스 치크. 첼시 유소년팀을 거쳐 연령별 팀을 거쳤지만, 그에 대한 수식어는 늘 유망주뿐이었다. 1996년생인 로프터스 치크는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만 입증했을 뿐 덜 익은 활약상으로 유망주 티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새 시즌 로프터스 치크는 팰리스로 임대 이적하며 실전 경험 쌓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인 만큼 팰리스에서 기대에 걸맞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리데발트의 경우 데 리트 그늘에 가려졌지만, 아약스를 대표하는 영건 중 한 명이었다. 중앙 센터백은 물론 때에 따라서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도 기용 가능한 자원이다.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여러모로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다. 그리고 새 시즌 리데발트는 에레디비지에가 아닌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당면 과제는 주전 입성이다. 잠재력은 물론 어느 정도 기량을 보여준 만큼 팀에 얼마나 빨리 녹는지가 관건이다.

쿡과 제주스 그리고 홀게이트 ⓒ 데일리안 박문수/ 프리미어리그 공식 프로필 쿡과 제주스 그리고 홀게이트 ⓒ 데일리안 박문수/ 프리미어리그 공식 프로필

'삼사자 군단의 미래' 루이스 쿡 그리고 메이슨 홀게이트

본머스를 대표하는 쿡은 미드필더 루이스 쿡보다는 수비수 스티브 쿡일 것이다. 전자가 이제 막 기지개를 편 유망주라면 후자는 어느 정도 팀에 자리 잡은 기량이 무르 익은 수비수다.

쿡 역시 솔란케와 마찬가지로 잉글랜드의 20세 이하 월드컵을 통해 다시금 이름을 알렸다.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뽐냈던 쿡은 지난 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본머스에 합류했고, 이번 시즌 본격적인 주전 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로테이션 자원에 불과했지만, 20세 이하 월드컵을 통해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준 만큼 새 시즌 주전 입성 가능성을 열어뒀다.

홀게이트의 경우, 잉글랜드 차세대 수비수다. 에버턴에서도 기대치가 높으며, 1996년생이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쿠만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무엇보다 후반기 퍼포먼스가 괜찮았다. 물론 어린 나이인 점을 고려해 여러번의 잔실수가 있었지만, 본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보직 변경 후 팀의 활력소로 우뚝 서며 리버풀과의 30라운드부터 아스널과의 38라운드까지 모두 출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벤치 멤버에 불과했지만, 주전급 선수로 성장. 새 시즌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홀게이트다.


'EPL 첫 풀타임' 예비 슈퍼스타 가브리에우 제주스

앞서 말한 선수들과는 질부터 다르다. 다른 선수들이 보여줘야 할 선수라면, 제주스는 이미 보여준 선수다. 더구나 제주스는 파우메이라스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올 초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반 시즌밖에 안 된다. 이마저도 중간에 부상으로 장기 아웃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 시즌이야말로 제주스의 진짜 데뷔시즌이라 할 수 있다.

결정력은 물론이고 폭넓은 움직임이 돋보이는 제주스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호나우두의 뒤를 이을 9번으로 낙점됐고, 네이마르와의 찰떡 궁합을 토대로 대표팀의 연승 행진을 이끈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데뷔전부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고, 꾸준한 퍼포먼스로 감독의 신임을 얻은 만큼 새 시즌 다시 한 번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여러모로 제주스는 모나코의 음바페와 함께 향후 축구계를 이끌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맨시티 입단 첫 풀 시즌인 이번 시즌이야말로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시험대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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