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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위엄' 최다 이적료 깨질까


입력 2017.08.10 18:03 수정 2017.08.10 18: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호날두 영입했던 2009년 이적료 지출이 역대 1위

맨시티와 맨유 추가 영입에 따라 순위 바뀔 수 있어

레알 마드리드의 역대 최고액 지출이 깨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레알 마드리드의 역대 최고액 지출이 깨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 시즌 유럽 축구 이적시장이 역대급 몸값으로 팬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고 있다.

먼저 PSG(파리생제르망)는 흔히 볼 수 없는 바이아웃 조건을 발동,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던 네이마르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이적료는 기존 역대 최고액인 1억 500만 유로(폴 포그바)를 두 배 이상 뛰어넘은 2억 2200만 유로다.

PSG 외에도 유럽을 대표하는 ‘큰 손’들의 지출이 유독 눈에 띄는 올 시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로멜루 루카쿠를 품기 위해 847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출했고, 알바로 모라타(6500만 유로)를 영입한 첼시도 클럽 레코드를 찍었다.

선수 영입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팀이 있다. 바로 ‘진정한 부’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올 시즌 6명의 선수를 영입했는데 하나 같이 묵직한 이적료를 품고 있다. 특히 수비진 보강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인데 벤자민 멘디를 비롯해 카일 워커, 베르나르도 실바, 에데우손, 다닐루, 그리고 더글라스 루이즈까지 6명에게 2억 4050만 유로를 퍼부었다.

주목할 점은 지출 이적료다. 맨시티가 쓴 2억 4050만 유로는 한 시즌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역대 1위에 시선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선수 영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쓴 팀은 2009-10시즌 레알 마드리드다.

갈락티코 2기의 시작을 알린 레알 마드리드는 회장직에 재부임한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자신의 공약이었던 ‘갈락티코 2기’를 밀어붙였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카카, 사비 알론소, 카림 벤제마 등 스타 선수들이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때 퍼부은 돈만 무려 2억 5740만 유로에 이른다.

한 시즌 최다 이적료 지출 TOP 15. ⓒ 데일리안 스포츠 한 시즌 최다 이적료 지출 TOP 15. ⓒ 데일리안 스포츠

이 금액은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클럽 한 시즌 최다 이적료로 남아있는데 올 시즌 이적시장이 끝나지 않음을 감안하면 경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단 맨시티의 선수 영입이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배고픈 맨시티는 1억 유로 이상 몸값이 예상되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킬리안 음바페를 여전히 원하고 있다. 이들 중 1명이라도 영입하게 된다면 3억 유로의 벽이 허물어진다.

역대 15위 안에 맨시티를 비롯해 올 시즌만 4개 팀이 포함되어 있다. 역대 3위인 PSG(2억 3800만 유로)와 8위 AC 밀란(1억 8950만 유로)가 사실상 문을 닫고 있는 모습인데 1억 6440만 유로를 지출한 맨유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역시 엄청난 돈을 쓰기로 유명한데 올 시즌 루카쿠와 네마냐 마티치, 빅터 린델로프 등 단 3명만을 영입해 추가 선수 확보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만약 부족한 포지션에 빅네임 선수를 깜짝 영입한다면 역대 1위는 맨유의 차지가 될 수도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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