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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NHN엔터, 기존계약만 고집…연장계약 못 한다”


입력 2017.08.10 15:07 수정 2017.08.10 15:08        이배운 기자

NHN엔터가 퍼블리싱 형태 재계약 지속 거절

다른 개발사와의 계약 형평성 위해 채널링 재계약 불가

프렌즈팝 포스터 이미지 ⓒNHN엔터테인먼트 프렌즈팝 포스터 이미지 ⓒNHN엔터테인먼트

카카오와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의 ‘프렌즈팝’ 분쟁이 종점에 다다른 가운데, 카카오가 경위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카카오는 10일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에 관한 카카오게임의 입장’ 자료를 통해 프렌즈팝을 채널링 형태에서 퍼블리싱 형태로의 재계약을 요청했으나 NHN엔터에서 이를 지속적으로 거절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카카오는 “사업 전략상 작년부터 신규 계약되는 모든 프렌즈IP 게임들은 퍼블리싱 형태로 계약하고 있다”며 “기존 계약을 존중해 동일한 수준의 수수료 및 수익배분으로 퍼블리싱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NHN엔터는 이를 거절하고 채널링 유지만을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어 퍼블리싱 재계약 추진 이유에 대해 “유저들은 프렌즈 게임들을 하나의 시리즈로 인식하고 있다”며 “퍼블리싱 구조를 통해 프렌즈 게임들에 통일성·일관성을 부여하고, 익숙한 사용자인터페이스, 좀 더 재미있고 독창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또 “현재 단순 채널링 형태로는 NHN엔터뿐만 아니라 그 어느 회사와도 계약을 하지 않고, 전략 변경 이전에 계약됐던 회사들 또한 퍼블리싱 구조로의 변환을 요청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채널링 계약만을 고집한다면 NHN엔터 외 다른 프렌즈IP 기반의 개발사와의 형평을 위해서라도 계약을 연장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NHN엔터와 카카오가 체결한 카카오프렌즈 IP사용 계약은 오는 24일에 만료된다. 이후 프렌즈팝은 더이상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사용할 수 없어 사실상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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