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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로저스컵 2회전서 세계 13위 고핀 제압


입력 2017.08.10 14:28 수정 2017.08.10 14: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으로 제압하고 로저스컵 16강 진출 성공

1년 6개월 만에 설욕, 16강서 42위 만나리노 상대

로저스컵 16강에 진출한 정현. ⓒ 연합뉴스 로저스컵 16강에 진출한 정현. ⓒ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6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랭킹 13위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제압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466만 2300 달러)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0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고핀을 2-0(7-5 6-3)으로 제압했다.

전날 세계 랭킹 28위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를 제압한 정현은 고핀까지 꺾으면서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특히 고핀은 정현이 꺾은 상대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다. 앞서 정현은 지난 5월 BMW오픈에서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꺾은 적이 있는데 당시 몽피스의 순위는 세계 16위였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6-5로 앞선 상황에서 고핀의 서브 게임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고핀의 서브 게임이 듀스까지 진행됐고 정현이 세 차례나 세트 포인트를 잡으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못하면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정현이 두 차례 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결국 게임스코어 7-5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2세트 시작하자마자 다섯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5-0을 만들었다. 심기일전한 고핀의 반격에 3-5까지 따라잡혔지만 침착하게 한 게임을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2월 고핀과 첫 맞대결을 벌여 0-2(3-6 1-6)로 완패했던 정현은 1년 6개월 만에 설욕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편, 16강에 안착한 정현의 3회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42위·프랑스)를 상대한다. 만나리노와는 아직 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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