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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역대 최대 분기매출…하반기 AI사업 '결실' 기대


입력 2017.08.10 11:22 수정 2017.08.10 11:25        이배운 기자

매출 4684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전년비 24.4%, 67.7% 증가

“올 하반기에는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노력들이 결실 맺을 것”

카카오 CI. ⓒ카카오 카카오 CI. ⓒ카카오

카카오가 광고, 콘텐츠 사업 호조로 올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사업 투자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카오는 1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4684억4300만원, 영업이익 446억3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4%, 67.7%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광고 플랫폼 매출이 15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는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과 대통령 선거 등 이벤트 효과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363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유료고객 증가세로 같은 기간 대비 29% 성장해 1171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88% 증가한 405억원으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견인했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프렌즈 등 커머스의 성장, 모빌리티 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80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지난 2년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온 다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게 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카카오는 자사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아이)’를 카카오톡, 다음, 멜론,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의 서비스들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나오는 서비스들은 AI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용자가 원하는 것들을 제공하기 위해 수많은 파트너들을 연결할 때 그들이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작업도 추진된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카오톡 스토어 서비스가 준비 단계에 있고, 예약 및 예매하기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카카오는 새로운 타깃형 광고 플랫폼을 하반기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버거킹에 플러스친구 중 높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는 유저에게만 타깃형 광고를 실시한 결과 오픈율이 1.5배, 클릭률이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광고주의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광고 플랫폼이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 사업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다. 카카오는 지난 1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음양사’를 퍼블리싱 출시한 직후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눈에 띄는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 중으로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신작 등을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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