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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 초읽기…포인트는 'AI'


입력 2017.08.05 06:00 수정 2017.08.05 12:13        이배운 기자

빅스비, 구글어시스턴트, 시리 등 강화된 AI 비서 격돌

테두리 최소화한‘베젤리스’ 디자인 경쟁 계속

(사진 왼쪽부터) ‘갤럭시노트8’, ‘V30’, ‘아이폰8’ 콘셉트 이미지 ⓒConcept Creator 유튜브 페이지 캡처 (사진 왼쪽부터) ‘갤럭시노트8’, ‘V30’, ‘아이폰8’ 콘셉트 이미지 ⓒConcept Creator 유튜브 페이지 캡처

2017년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대전의 포인트는 인공지능(AI)이 될 전망이다. 지난 포인트들이 카메라-색상-음질 등을 거쳤다면 올해는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영향을 강하게 받은 모습이다.

오는 8월과 9월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8’은 각각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 ‘시리’ 등 한층 강화된 AI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당길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언팩행사를 가지는 갤럭시노트8은 빅스비가 탑재되고 관련 편의기능이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갤럭시S8’에 최초로 탑재됐던 빅스비는 외국어 지원 지연, 음성인식 미비 등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출시와 함께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술을 향상시키고 영어 외에도 중국어, 스페인어 등 언어 지원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아울러 빅스비가 탑재된 차기 스마트워치 '기어S4', 블루투스 이어폰을 출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공개해 서비스 저변을 확대한다. 사용할수록 똑똑해지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 강화 또한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되는 V30은 구글의 AI 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다. 지난 3월 출시된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역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지만 정작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탓에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판 사전 체험이 진행되는 등 한국어 서비스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늦어도 올해 4분기 중 정식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것으로 추측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구글 어시스턴트는 탁월한 음성인식 능력, 정보 탐색·제공 기능을 갖췄다는 호평에 힘입어 이미 영어권 국가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1년부터 아이폰에 AI 비서 시리를 탑재해온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8 출시와 함께 대폭 업그레이드 된 시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신규 운영체제인 ‘iOS11’을 내놓아 시리의 성능을 한층 더 향상시켰고, 독자적인 AI 전용 칩인 ‘애플 뉴럴 엔진’ 개발에 착수해 제품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화된 시리는 사용자의 행동패턴 및 관심사를 더욱 정확하게 포착하고 언어 인식 및 번역 능력 강화, 타 IT 기기와의 연동이 확대된다.

한편 각 제품의 외관은 화면 테두리를 줄이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여전히 주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부터 기대를 모았던 ‘전면 풀스크린’ 디자인은 구현되지 않고 있지만 각 제품별로 세밀하면서도 차별화된 디자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BGR 등 해외 IT 전문 매체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과 V30은 양 옆 테두리가 사라진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고, 아이폰8은 4mm의 매우 얇은 베젤 디자인을 채택해 제한된 단말기 크기 내에서 최대로 큰 화면을 구현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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