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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구도심 재건축 바람 몰아치나…일제히 시공사 모집 나서


입력 2017.08.01 16:29 수정 2017.08.01 16:41        권이상 기자

안산주공5단지2구역, 고잔연립8구역 등 최근 잇따라 현설 개최

내년 신안산선 개통, 소사~원시선 개통 등 교통호재 수혜 예상

최근 안산 고잔동 일대 노후 아파트와 연립 재건축 조합이 일제히 시공사 모집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의 한 재건축, 재개발 구역 모습. ⓒ데일리안 최근 안산 고잔동 일대 노후 아파트와 연립 재건축 조합이 일제히 시공사 모집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의 한 재건축, 재개발 구역 모습. ⓒ데일리안


노후한 주공아파트와 연립주택이 즐비한 경기도 안산 고잔동 일대 구도심에 제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이 일대 재건축 조합은 일제히 시공사 모집에 나서며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한 재건축 단지는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 1년 만에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한 동안 안산 일대 재건축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재건축 개발이해도 부족 등으로 진척되지 못했지만, 최근 교통 호재가 가시화되며 사업이 함께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 고잔동 일대 재건축 가운데 사업 진척이 빠른 곳은 ▲안산주공5단지1구역 ▲안산주공5단지2구역 ▲고잔연립8구역 ▲고잔연립9구역 ▲안산주공6단지가 꼽힌다.

이 가운데 최근 가장 움직임이 활발한 곳은 안산주공5단지2구역 재건축과 고잔연립9구역 재건축이다. 우선 안산주공5단지2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12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고, 이어 같은달 24일에는 고잔연립9구역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모집에 나섰다.

안산주공5단지2구역 재건축 현설에는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 11개사가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안산주공5단지2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달 입찰을 마감하고 이르면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시공사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지난 24일 고잔연립9구역 재건축 시공사 현설에는 13개의 건설사가 몰려와 성황을 이뤘다.

업계에 따르면 현설에는 SK건설, 한화건설, 호반건설, 계룡건설산업, 태영건설, 한양, 효성, 한진중공업, 라인건설, 아이에스동서, 반도건설, 신동아건설, 일성건설 등이 참석했다.

대형사뿐 아니라 중견 건설사들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31 일대의 연립주택 라성빌라트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고잔연립9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해 11월 추진위 설립 후 불과 1년이 되지 않은 지난달 조합승인을 받았다.

조합은 이달 14일 입찰을 마감 후 이르면 9월 중순께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구역은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의 아파트 478가구와 부대 복리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근 고잔연립8구역 재건축도 지난 26일 현설을 개최했고, 안산주공5단지1구역 재건축 조합도 지난달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하며 사업에 속도를 끌어올렸다. 안산주공6단지 역시 조합창립 총회를 목전에 두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특히 안산 다른 지역 재건축 사업도 진척을 보였다. 최근 선부동3구역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에는 중흥토건과 삼성홈이엔씨 중견사들의 2파전이 진행되고 있다.

조합은 다음달 12일 총회를 개최해 기존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과 함께 새로운 시공사 선정 안건을 동시에 처리할 방침이다.

최근 안산 일대가 재건축 사업으로 술렁이는 것은 교통호재가 잇따르며 주택시장의 호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업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 일대는 안산∼광명∼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안산 중앙역에서 여의도역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까지 줄어든다. 현재 이곳은 서울까지 현재 1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다. 또 내년이면 개통될 소사~원시선도 공사가 한창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권에서 안산 일대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깝고, 앞으로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 수도권의 대표 직주근접 주거지로 떠오를 것”이라며 “재건축 사업 역시 사업성이 좋은 구역이 많아 대형사들도 러브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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