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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장착한 KIA, 대권 본색 드러내나


입력 2017.07.31 12:09 수정 2017.07.31 19: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구원왕 출신 김세현 영입으로 불안한 뒷문 강화

김세현 ⓒ 연합뉴스 김세현 ⓒ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트레이드를 통해 구원왕 출신 김세현을 영입하며 한국시리즈 제패를 위한 퍼즐 맞추기에 나섰다.

KIA는 31일 손동욱과 이승호(좌완투수)를 넥센히어로즈 김세현(투수), 유재신(외야수)과 맞바꾸는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에는 유재신도 포함되며 백업 외야수 보강에도 나선 KIA지만 사실상 김세현이 이번 영입의 핵심이라는 평가다.

올 시즌 KIA는 현재까지 63승 1무 33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FA 자격은 얻은 최형우를 데려오면서 타선의 파괴력이 배가됐고, 핵터와 양현종이라는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를 보유하며 NC에 5.5게임차로 앞서고 있다.

아직 시즌이 47경기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정규리그 1위는 KIA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잘 나가는 KIA에도 고민은 있다. 바로 헐거운 뒷문이다.

KIA는 현재 팀 타율은 1위, 평균자책점 3위로 투타 밸런스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다. 하지만 투수력을 뒷문으로 한정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불펜 가운데 김윤동이 3홀드 10세이브를 거두며 가장 나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3.99로 다소 높다. 여기에 베테랑 임창용이 4.26, 심동섭 5.23, 박진태 6.54 등 믿고 맡길 불펜이 마땅치 않다.

후반기 복귀에 기대를 걸었던 윤석민마저 기약이 없어 KIA로서는 외부 영입을 통해서라도 확실하게 뒷문을 걸어 잠글 수 있는 투수가 절실했다. 이 가운데 KIA는 넥센과 김세현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뒷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김세현은 지난해 2승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으로 구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27경기 1승 3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6.83으로 불안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반등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KIA 입장에서는 김세현이 지난 시즌의 위력을 찾아간다면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명기와 김민식이 팀을 옮기고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KIA는 김세현이 또 트레이드 성공 사례를 써주길 바라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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