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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미어, 수치와 바꾼 ‘대박’ 파이트머니


입력 2017.08.01 00:08 수정 2017.08.02 08: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UFC 214 출전 파이터 가운데 최고액 '100만 달러'

100만 달러 파이트머니 UFC 역사상 다섯 번째

UFC 214에서 가장 많은 파이트머니를 받는 코미어. ⓒ 게티이미지 UFC 214에서 가장 많은 파이트머니를 받는 코미어. ⓒ 게티이미지

UFC 라이트헤비급 다니엘 코미어(38·미국)가 ‘앙숙’ 존 존스(30·미국)에게 챔피언 벨트를 빼앗기고 펑펑 울었지만 UFC 역사에 남을 파이트머니를 받는다.

코미어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14’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1위 존스와의 설욕을 노렸지만, 3라운드에서 헤드킥에 이어 파운딩을 허용하며 TKO 패했다.

1년여 공백이 있던 존스는 링러스트 없이 화끈한 TKO승을 따냈다. 라이트헤비급 8차 방어까지 성공했던 존스는 2015년 4월 뺑소니 교통사고로 타이틀을 잃은 뒤 코미어를 꺾고 2년 3개월 만에 탈환했다. 1년 자격정지에서 풀린 존스는 눈찌르기, 뺑소니, 약물 등 좋지 않았던 이미지를 걷어내고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UFC 최고의 레슬러이자 강력한 어퍼컷을 지닌 코미어는 지난 2015년 1월에 이어 또 존스에 지고 울었다. MMA 전적 2패인데 모두 존스에 당했다. 헤비급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갔던 코미어는 UFC 커리어 사상 첫 KO패배의 아픔도 느꼈다.

1차전에서 주무기 레슬링을 고집하다가 체력이 떨어진 것을 우려했던 코미어는 레슬링의 비율을 줄였다. 테이크다운도 한 번 시도에 그쳤고, 성공도 하지 못했다. 타격에서도 58(43%)-94(62%)로 밀렸다. 신장과 리치에서 절대적 열세인 코미어는 파워에서도 앞서지 못했다. 결국, 존스의 다채로운 타격 앞에 노출되면서 치명적 헤드킥을 맞고 쓰러졌다.

존존스에게만 두 번 패한 코미어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코미어는 UFC 214 옥타곤 인터뷰에서 “존스에게 두 번이나 졌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결정타가 된 헤드킥 순간에 대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1차전 패배 후 ‘절친’이자 UFC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케인 벨라스케즈를 붙잡고 눈물을 쏟던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초라했다.

UFC 214에 출전한 코미어는 존스에게 또 패하는 수치를 당했다. ⓒ 게티이미지 UFC 214에 출전한 코미어는 존스에게 또 패하는 수치를 당했다. ⓒ 게티이미지

하지만 존스와의 대결을 통해 거둬들이는 수입은 코미어에게 위로가 될 정도로 막대하다. 무려 100만 달러를 받았다. PPV 금액을 제외한 파이트머니로 UFC 214 존스와의 대결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어마어마하다.

UFC에서 100만 달러의 파이트머니를 받은 파이터는 지금까지 4명이다. 메이웨더와의 복싱 매치를 준비하고 있는 코너 맥그리거(UFC 205/350만 달러), 암바의 여제로 불렸던 론다 로우지(UFC 207/300만 달러), WWE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브록 레스너(UFC 200/250만 달러), 맥그리거와 슈퍼 파이트를 펼친 네이트 디아즈(UFC 202/200만 달러)에 이어 다섯 번째로 100만 달러의 파이트 머니를 받은 파이터가 됐다.

상대 존 존스와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는 각각 50만 달러를 받으며 UFC 214에서 두 번째로 높은 파이트 머니를 받았다. 존스가 전 UFC 헤비급 파이터이자 WWE에 활약 중인 브록 레스너에게 도전장을 던진 만큼, 성사된다면 놀라운 파이트 머니를 받을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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