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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리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붐 일으키나


입력 2017.07.31 09:53 수정 2017.07.31 09: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스포츠의 성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행사 진행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중계화면 캡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중계화면 캡처

19년 만에 화려한 그래픽으로 돌아온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올드 게임팬들의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30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리마스터 출시 행사 ‘GG 투게더’를 개최했다.

일단 장소부터가 큰 의미 있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결승전이 열리던 e스포츠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한때 프로리그 결승전에는 10만 명의 인파가 몰려든 바 있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선택이 적절했다는 평가다.

해설부터 등장한 선수들도 추억을 되새기기에 충분했다. 전용준 캐스터를 비롯해 엄재경, 김정민 해설이 경기의 흥을 돋게 했으며, 기욤 패트리와 국기봉 등 0세대 프로게이머는 물론 임요환과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그리고 종족별 역대 최고라 불리는 이영호, 이제동, 김택용이 등장해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역시나 그래픽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새로운 게임이라 할 정도로 확 달라진 그래픽으로 이번 리마스터 버전을 내놓았다. 또한 확대와 축소 기능을 새로 추가, 더욱 정밀한 유닛들의 생김새를 파악할 수 있으며 전장을 모두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테란의 공중 유닛인 발키리의 변화도 눈에 띈다. 예전에는 다수의 발키리 모였을 때 미사일이 적게 발사되는 버그가 있었지만 이번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이를 수정, 테테전과 테저전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마스터 전 세계 정식 출시일은 8월 15일이며, 이번 오프라인 출시 행사는 한국에서만 열렸다. 전국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누구나 리마스터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된 한국 시장에 대한 보답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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