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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 참패' 토트넘…걱정 커지는 소극적 행보


입력 2017.07.30 14:56 수정 2017.07.30 15:01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지난 시즌 재미 본 쓰리백 꺼냈지만 효과 미미

별다른 영입이 없는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 ⓒ 게티이미지 별다른 영입이 없는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 ⓒ 게티이미지

프리시즌 평가전이라고 애써 넘기기엔 무언가 뒷맛이 개운치 않은 패배다. 토트넘이 경쟁팀 맨체스터 시티에 완패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내슈빌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맨시티전에서 0-3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대니 로즈, 빅토르 완야마를 제외하면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재미를 본 스리백이었다.

하지만 경기력이 최악이었다. 특히, 토트넘이 자랑하는 철벽 수비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점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수스, 라힘 스털링을 앞세워 기민하고 빠른 공격 템포 전개를 통해 토트넘 수비를 흔들었다.

2선에서 케빈 데 브라이너, 다비드 실바가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활보하도록 토트넘 미드필더들이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한 측면도 크다.

맨시티 역시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스리백으로 나섰는데 중원 싸움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토트넘은 볼 점유율을 완전히 내줬으며, 무사 뎀벨레, 에릭 다이어의 중원 장악력은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의 몸놀림도 무거웠다.

맨시티는 후반 들어 연이어 골대를 강타했는데 골운만 따랐다면 대량 득점까지 가능했다.

맨시티는 이번 오프 시즌 때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카일 워커, 다닐루를 영입하며 한층 신선하고 강력한 전력을 선보인 반면 토트넘은 오히려 힘이 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프리시즌인 점을 감안할 때 최상의 경기력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팬들이 우려하는 것은 소극적인 이적 시장 행보다.

아직까지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오른쪽 풀백으로 평가받는 워커를 경쟁팀 맨시티로 보내며 전력 상승을 시켜줬다.

시즌 개막 2주를 남긴 시점이다. 확실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토트넘이 남은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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