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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이어 천정배 당권 도전 선언…국민의당 대표 '4파전' 양상


입력 2017.07.28 14:53 수정 2017.07.28 15:18        문현구 기자

천정배 전 대표, 8월 1일 당권도전 공식 출마선언

정동영 이어 2번째 공식출마자…문병호·김한길 저울질

중진급 중심 '당권도전' 흐름에 '새 피 수혈' '안철수 등판론' 요구 나와

정동영 국가대개혁위원회 위원장, 김동철, 천정배(왼쪽부터)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2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6년 단임의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한 개헌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정동영 국가대개혁위원회 위원장, 김동철, 천정배(왼쪽부터)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2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6년 단임의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한 개헌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국민의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7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28일 현재 당권주자 후보 대결은 중진급의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11일 정동영 의원이 가장 먼저 당권도전 뜻을 밝히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으며, 다음달 1일 천정배 전 대표가 2번째로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문병호 전 최고위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이 출마시기를 놓고 저울질 하는 중이다.

이처럼 중진급 인사들 중심으로 당 대표 후보군이 떠오르자 일각에서는 혁신이 필요한 당 상황을 극복해 낼 수 있을지 여부와 '새 피 수혈'에 대한 요구 등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태규 당 사무총장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패배 책임을 진 지도부의 후임을 선출하는 단순한 임시 전대가 되는 순간 당의 미래는 어둡다"면서 "단순히 중진들의 놀이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출마에 대한 의지를 갖고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언주 수석부대표가 실제 당권 도전에 나설 경우 40대에 여성이라는 점 등이 중진급 후보군과는 확연하게 차별성을 둘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더 큰 관심은 19대 대선 때 당 대선후보였으며, 국민의당 창당의 핵심축인 안철수 전 대표의 등판 여부다.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현재 당내에서 '정계 은퇴론'과 '당권도전 요청' 등 두 갈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안 전 대표는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달 중순 대국민 사과를 한 차례 가진 것 외에는 어떠한 정치행보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한 달 후 전당대회에 나설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선거인명부 작업을 마무리한 후에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다음달 10일∼11일 이틀 동안 진행하기로 정했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에는 혹서기 등의 상황을 고려해 합동토론회 대신 권역별 TV토론회를 5∼6회 정도 열 예정이다.

아울러 당대표 투표는 당원별 가중치 없이 '1인 1표'를 행사하게 되며, 국민여론조사도 일정 비율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당선자를 선출할 계획이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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