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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상반기 영업익 22.8%↓…현대·기아차 판매부진 영향


입력 2017.07.28 11:32 수정 2017.07.28 11:32        박영국 기자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감소로 모듈 및 핵심부품 판매 급감

현대모비스가 상반기 크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거래선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판매 부진이 주 원인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매출액 17조5501억원, 영업이익 1조1611억원, 당기순이익 1조244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6% 하락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2.8%, 24.3%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감소 영향으로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14조16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A/S부품사업분야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운행대수 증가에 따라 미국과 유럽을 위시한 전 세계에서의 보수용부품 판매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조38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중국 내 완성차 물량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위안화 약세 등 환율효과로 주력 사업분야인 모듈/핵심부품 제조사업이 영향을 받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A/S부품사업부문에서는 미국과 유럽, 중국을 포함한 모든 지역의 보수용 부품 판매가 늘어났고, 물류개선 및 재고관리 효율화 등 원가절감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전체 실적 하락폭을 다소 감쇄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도 핵심부품 역량 강화를 위해 R&D 투자를 14% 가까이 늘렸다”면서 “이를 통해 미래자동차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위기를 적극적으로 타개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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