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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승우에게 매력적인 베로나


입력 2017.07.28 10:28 수정 2017.07.29 07:22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승격팀 베로나 이승우 영입에 깊은 관심

측면 공격수로서 주전 입성 가능한 팀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승우(19)의 이탈리아 세리에A 입성 가능성이 제기됐다. 승격팀 헬라스 베로나다.

이탈리아의 '디 마르지오 닷컴'은 28일(한국시각) “베로나가 이승우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알렸다. 베로나 구단 수뇌부 푸스코와 베네벤토가 이승우 영입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영입설이 불거진 동시에 베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자유계약신분으로 팀에 합류한 카사노와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카사노와의 결별로 베로나의 이승우 영입 작업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베로나의 계획은 이승우가 아닌 카사노였다. 이탈리아의 '판타지스타'로 불리는 카사노는 자유계약신분으로 베로나 입단을 확정, 삼프도리아 시절 호흡을 맞췄던 파치니와의 재회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카사노가 갑작스레 은퇴를 발표하면서 시즌 시작 전부터 베로나의 공격진 구상이 꼬여버렸다. 베로나는 새로운 2선 자원 물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거론된 선수가 바로 이승우다.

이승우에게 베로나는 매력적인 행선지다. 기본기가 타고난 선수인 만큼 주전 입성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승우의 장점은 2선에서의 위협적인 움직임이다. 라 마시아를 거치면서 기본기를 쌓았고, 지난 20세 이하 월드컵을 통해서는 경기를 뒤집는 크랙으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무리하게 빅클럽으로 이적해 교체 자원으로 활약하는 것보다는 주전 입성이 가능한 베로나행이 이승우의 성장을 위해서도 매력적이다.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시즌 베로나의 주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그 다음 포메이션은 스리백을 활용한 3-5-2 전술이다. 4-3-3 대형에서 베로나는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잠파올로 파치니를 원톱으로 내세우면서 다비데 루피와 호물루를 주로 왼쪽 측면에 기용했다.

오른쪽 측면에 대한 보강은 마친 상태다. 로마의 기대주였던 다니엘레 베르데가 합류했고, 세리에A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알레시오 체르치의 합류로 오른쪽 측면에 대한 고민은 어느 정도 씻어냈다.

그러나 베로나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4-3-3 포메이션을 메인 대형으로 내세운다면 왼쪽 측면을 보강해야 한다. 지난 시즌 왼쪽에서 활약한 루피가 있지만, 루피의 경우 측면보다는 중앙이 본 포지션인 선수다.

이승우가 갑작스레 거론된 이유도 2선 공격 보강을 위해서다. 후아니토 고메스와 모하메드 파레스라는 왼쪽 측면 자원이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세리에B에서도 제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매 시즌 EU 출신이 아닌 선수들 영입에 제한을 두고 있다.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만큼 ‘논EU 카드’ 한 장을 이승우에게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따를 것으로 보인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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