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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발언 김학철 의원, 귀국 닷새만에 상임위원장직 사임


입력 2017.07.27 20:53 수정 2017.07.27 21:02        스팟뉴스팀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이날 오후 사임서 수리

최악의 수해 속에 유럽연수를 떠나고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학철(충주1) 충북도의회 의원이 27일 행정문화위원장직을 사임했다.

김 의원은 이날 귀국 닷새 만에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에 전화로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행정문화위 측이 김 의원을 대신해 상임위원장 관련 서류를 작성해 의회 사무처에 제출했다.

김양희 도의회 의장은 현 상황에서 그가 상임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김 의원의 사임서를 수리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8일 행정문화위 소속 의원 3명과 함께 유럽연수에 나섰다. 당시 김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수에 대해 비판하는 여론이 일고 있는 데 대해 "국민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해 김 의원은 국내에서 귀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와중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카르카손과 마르세유로 이동해 일부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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