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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KKR과 1조500억원 파트너십 계약 체결


입력 2017.07.27 18:39 수정 2017.07.27 18:58        이홍석 기자

LS오토모티브 지분 참여 및 LS엠트론 동박·박막사업부 인수 제휴

유입 재원으로 그룹 지속 성장과 미래사업 등에 투자

LS그룹(회장 구자열)은 27일 세계적 투자회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LS오토모티브 지분 참여 및 LS엠트론 동박·박막사업부 인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 계약은 KKR이 LS엠트론의 자동차전장부품 자회사인 LS오토모티브에 지분 참여를 하고, 동시에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를 영업양수도 형태로 인수한다는 내용이다. 동박은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집전체 및 인쇄회로기판(PCB) 등에 사용되는 구리 박이다.

양사는 LS오토모티브와 LS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부를 기업가치(EV·Enterprise Value)e) 기준 총 1조500억원으로 평가했다.

LS그룹은 이번 계약을 통해 유입된 재원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군인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친환경 트랙터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 재원을 마련하고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업 특성상 국내외 고객사에 대한 공급 안정성과 신뢰 확보가 중요한 LS오토모티브는 LS엠트론과 KKR이 각각 53%와 47%의 의결권을 보유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LS오토모티브를 자회사로 두고 양사가 공동 경영하게 된다.

LS엠트론이 과반수 의결권을 보유함에 따라 LS오토모티브는 LS그룹의 계열사로서 사명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LS그룹과 KKR은 지속적인 성장과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투자 및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해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며 LS오토모티브를 경영한다는 계획이다.

LS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부는 소유권 전부를 KKR이 영업양수도 형태로 인수하며 새로운 사명과 함께 독립회사로써 출범하게 된다. LS엠트론은 동박·박막 사업 매각 이후 핵심사업인 트랙터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에 투자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 등 그룹의 성장과 기술 선진화 및 고용 창출 등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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