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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서울시 '모두의 시민청' 운영


입력 2017.07.28 05:00 수정 2017.07.27 22:17        박진여 기자

시민이 만드는 광장·소통·동행·공감분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체험

지구별 놀이터·성인돌잡이·작명이벤트 등 이색 프로그램 주목

한강몽땅·빗물축제 등 여름철 축제가 한창인 서울시가 이번에는 상반기를 총결산하는 뜻으로 시민 주도의 축제 '모두의 시민청'을 개최한다.(자료사진) ⓒ서울시 한강몽땅·빗물축제 등 여름철 축제가 한창인 서울시가 이번에는 상반기를 총결산하는 뜻으로 시민 주도의 축제 '모두의 시민청'을 개최한다.(자료사진) ⓒ서울시

시민이 만드는 광장·소통·동행·공감분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체험
지구별 놀이터·성인돌잡이·작명이벤트 등 이색 프로그램 주목


한강몽땅·빗물축제 등 여름철 축제가 한창인 서울시가 이번에는 상반기를 총결산하는 뜻으로 시민 주도의 축제 '모두의 시민청'을 개최한다.

서울시청 지하 1~2층에 마련된 공간인 시민청에서 말 그대로 시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즐기는 시민의 축제가 7월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문을 연다.

시에 따르면 시민청에는 자발적으로 시민공간을 만들어 가는 시민주체와 시민기획단이 있어 이들이 직접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모두의 시민청' 축제는 △광장 △소통 △동행 △공감 4개 분과 시민기획단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낸 결과물이다.

먼저 광장분과에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지구별놀이터'를 운영해 직·간접적으로 글로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시민참여 퀴즈프로그램 '문화탐방 퀴즈쇼'가 운영돼 세계 각국의 음식, 의상, 랜드마크를 알아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의상실'을 운영해 30여 벌의 세계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같은 기간 소통분과에서는 '마음의 짐 내려놓기'를 주제로 '캐리어 컬링체험'이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부정적인 감정은 내려놓고 챙겨야 하는 마음만 담아 캐리어에 여행 짐을 싼 후, 목표에 해당하는 과녁에 굴려 삶의 목표에 도달해보는 체험이다.

한강몽땅·빗물축제 등 여름철 축제가 한창인 서울시가 이번에는 상반기를 총결산하는 뜻으로 시민 주도의 축제 '모두의 시민청'을 개최한다.(자료사진) ⓒ서울시 한강몽땅·빗물축제 등 여름철 축제가 한창인 서울시가 이번에는 상반기를 총결산하는 뜻으로 시민 주도의 축제 '모두의 시민청'을 개최한다.(자료사진) ⓒ서울시

이 기간 동안 동행분과에서는 '내속도로 철학관'이라는 테마를 통해 '성인돌잡이', 작명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성인돌잡이는 과거 실패한 경험들을 작성해 나뭇가지에 달아보고, 현재 자신의 새로운 가치관에 맞는 용품을 선택하는 방식의 체험이다. 또 참가 시민의 첫인상을 보고 긍정적 의미의 새 이름을 지어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나누어주는 작명이벤트도 열린다.

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는 공감분과에서 준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여기서는 서울의 하루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담은 사진·회화·도예작품·동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주로 아침 출근길을 담은 사진과 천천히 흐르는 오후를 회화 및 도예작품으로 전시하고, 오래된 책이나 낡은 전자기기 등 지금은 사라진 물건들을 꿈의 세계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울의 하루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제를 알리는 오프닝 이벤트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29일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댄스 퍼포먼스 그룹 '생동감크루'의 플래시몹 공연과 팝핀·비보잉 등 스트릿 댄스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이날 1세대 뮤지컬 배우이자 뮤지컬 디바로 꼽히는 '최정원'과 뮤지컬 앙상블 '더뮤즈'가 함께 'Fame', '지금 이순간' 등 유명 뮤지컬 곡 갈라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청은 일 년에 두 번 시민청을 사랑해주신 시민들에게 보답하고자 커다란 축제한마당을 열고 있다"며 "이번 시민청 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프로그램으로 더욱 뜻깊고, 다양하며, 역동적인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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