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서울대 공헌유랑단 거제·제주부터 베트남·캄보디아까지


입력 2017.07.28 05:00 수정 2017.07.27 22:17        이선민 기자

‘세계로 나아가는 선한 인재’ 파견해 지속가능한 봉사활동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이 2017 하계 SNU 공헌유랑단 발대식을 갖고 올 여름 전국 각지와 세계로 봉사활동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이 2017 하계 SNU 공헌유랑단 발대식을 갖고 올 여름 전국 각지와 세계로 봉사활동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서울대학교

‘세계로 나아가는 선한 인재’ 파견해 지속가능한 봉사활동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공헌단)은 지난 24일 우정글로벌사회공헌센터에서 2017 하계 SNU 공헌유랑단(유랑단) 발대식을 갖고 올 여름 전국 각지와 세계로 봉사활동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공헌단은 서울대 재학생들을 사회의 선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지속 가능한 봉사활동을 목표로 2013년부터 국내외 취약 지역에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올해 선발된 280명의 유랑단은 지난 21일 거제를 시작으로 28일 네팔, 8월 1일 탄자니아, 4일 베트남 빈딘, 11일 제주 애월읍, 13일 베트남 남딘, 16일 거제 2차와 캄보디아까지 순차적으로 파견된다.

2015년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은 올해로 3번째 파견되는 지역으로 아직까지 복구되지 못한 마을을 방문하여 재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음악, 미술, 과학 교육을 활용한 심리 치료 및 나눔 활동을 전개한다.

베트남 빈딘에 파견되는 유랑단은 한국수력원자원과 협력하여 현지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빈딘은 앞선 4번의 방문을 통해 공헌단의 꾸준한 관심을 받은 지역으로, 이번 5번째 방문에서는 현지인들과의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다지고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베트남 남딘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9번을 방문한 유랑단의 단골 봉사 지역이다. 현지 시골 마을의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주민들을 위한 진료 활동도 시행한다. 또한 태권무 공연, 베트남 전통 민요 배움 등 한국과 베트남 문화 사이의 ‘서로 이음’을 주제로 활동하게 된다.

올해 처음 유랑단이 파견되는 탄자니아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한 적정기술 거점센터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며 올 겨울 대규모 봉사단 파견을 위한 선발대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동아프리카 최고의 대학인 넬슨만델라 대학과 협력하여 현지에 필요한 기술들을 시험하고 상황에 맞게 발전시키는 시간을 갖는다.

캄보디아 또한 유랑단의 첫 파견지로, 대나무 숲 조성, 가로등 설치 등 환경 개선 작업과 더불어 문화교류와 교육활동 위주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온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유랑단은 제주 신엄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4차 산업의 대표 매체인 VR을 활용하여 청소년들의 꿈을 현실화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한 서울대 재학생들의 멘토링을 바탕으로 교육 소외 지역 학생들의 꿈과 진로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유랑단은 총 2차례에 걸쳐 전 세계적인 조선업의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파탄에 이른 거제에 파견된다. 1차 파견에서는 조선업희망센터와 함께 부모의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인해 경제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심리를 보듬어줄 예정이고 2차 파견에서는 거제 고현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3박 4일간 동고동락하며 거제 지역 관광 활성화 작업을 실시한다.

안상훈 단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대학의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인 적정기술력을 바탕으로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봉사를 행하는 것은 현지 주민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서울대의 꾸준함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며 “선한 인재로의 사회적 책무를 실행하는 유랑단의 안전한 귀국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선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