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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견고해진 '엘리펀트송' 괴물 같은 연극 기대감


입력 2017.07.27 22:19 수정 2017.07.28 00:48        이한철 기자

9월 6일 수현재씨어터 개막 확정

박은석·이석준·고영빈 등 캐스팅 공개

연극 '엘리펀트송'에 캐스팅된 배우 박은석(왼쪽부터), 전성우, 곽동연. ⓒ 나인스토리 /FNC엔터테인먼트 연극 '엘리펀트송'에 캐스팅된 배우 박은석(왼쪽부터), 전성우, 곽동연. ⓒ 나인스토리 /FNC엔터테인먼트

연극 '엘리펀트송'이 9월 개막을 확정하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엘리펀트송'은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 실종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장 그린버그와 마지막 목격자인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의 담당 수간호사 피터슨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리극을 팽팽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상처받은 소년의 사랑에 대한 갈망을 매혹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2004년 캐나다 초연 이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됐으며 프랑스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어워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국내에는 천재 배우 자비에 돌란 주연의 동명 영화로 먼저 알려졌다.

​2015년 국내 초연을 올린 '엘리펀트송'은 2016년 앙코르 공연까지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대학로를 대표하는 연극으로 떠올랐다. 강렬한 스토리와 밀도 높은 긴장감, 그리고 배우들의 빛나는 호연은 국내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다시 돌아오는 '엘리펀트송'은 노련함과 신선함의 조화가 돋보이는 캐스트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든 미스터리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소년 마이클 역은 부드러운 마성의 배우 박은석, 대체 불가의 매력을 지닌 배우 전성우가 다시 한 번 연기한다. 더불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서 활약한 곽동연이 캐스팅돼 무서운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전성우는 "다시 마이클과 만나게 돼 기분이 묘하면서도 설렌다. 마이클과 저의 공감이 더욱 깊어진 만큼 관객들이 느끼는 감정의 진폭도 더욱 커지기를 바란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연극 '엘리펀트송'에 캐스팅된 배우 이석준(왼쪽부터), 고영빈, 김영필. ⓒ 나인스토리 연극 '엘리펀트송'에 캐스팅된 배우 이석준(왼쪽부터), 고영빈, 김영필. ⓒ 나인스토리

마이클과 날을 세우며 극을 팽팽하게 이끌어갈 그린버그 역으로는 초·재연을 통해 수식어가 필요 없는 묵직한 연기력을 보여준 이석준, 고영빈, 김영필이 무대에 선다. 각기 다른 매력과 내공을 지닌 세 배우의 그린버그가 세 명의 마이클을 만나 각각 어떤 시너지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극에 탄력과 입체감을 불어넣는 피터슨 역에는 더 없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사랑 받은 배우 고수희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실력파 배우 윤사봉이 합류했다.​

이번 공연은 ​신구 캐스트의 조화뿐만 아니라 더욱 견고해진 작품성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6일부터 11월 26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되며 다음달 8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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