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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경기회복 자신?...기업은 체감경기 얼어붙어


입력 2017.07.28 06:00 수정 2017.07.28 06:43        이나영 기자

한은, 7월 BSI 78로 전월과 동일…새 정부 출범 후 내림세

경기심리지수도 하락세…'3% 경제성장률' 내건 정부와 시각차

제조업 업황 BSI 추이.ⓒ한국은행 제조업 업황 BSI 추이.ⓒ한국은행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으로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78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4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후 5월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 업황 BSI는 자동차(-10포인트), 비금속광물(-13포인트)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화학과 전자는 7포인트, 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는 일부 완성차 업체의 파업 결의 및 대중국 수출 부진, 비금속광물은 집중호우에 따른 레미콘 등의 수주 부준이 크게 작용했다”며 “화학은 국제유가 하락세 진정 및 국내외 수요회복, 전자는 반도체 호황 등이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체 중 수출기업(84)과 대기업(82)은 1포인트씩 떨어졌고, 중소기업(72)은 1포인트 올랐다.

8월 제조업 업황 전망BIS(78)는 자동차(-8포인트)와 기계장비(-8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7월 업황 BSI는 79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도소매, 건설, 운수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8월 업황전망BSI(77) 역시 도소매를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 대비 1포인트 늘었다.

한편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6.9로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고, 순환변동치는 98.0으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2016년 4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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