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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현대아산에 고 정몽헌 회장 금강산 추모식 불가 통보


입력 2017.07.27 14:30 수정 2017.07.27 15:10        박영국 기자

하남 창우리 선영 추모식만 진행

지난 2015년 8월 4일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 12주기를 맞아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 정 전 회장 추모비 앞에서 남측 추모단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현대아산 지난 2015년 8월 4일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 12주기를 맞아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 정 전 회장 추모비 앞에서 남측 추모단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현대아산

현대그룹이 내달 4일 추진했던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북한 금강산 추모식 행사 계획이 북측의 불허로 무산됐다.

4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현대아산에 팩스를 보내 추모식의 금강산 진행이 어렵다고 통보했다.

앞서 현대아산은 통일부에 대북 접촉 신청을 내고 지난 21일 정 전 회장의 추모식을 허가해달라는 요청을 팩스와 메일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3년 8월 정 전 회장의 별세 이후 매년 금강산 특구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 추모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열었으나 지난해에는 북한 핵실험 도발 등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올해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기대하며 추모식 재개를 추진했지만 북측이 거부하며 결국 무산됐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금강산 추모식과 별개로 경기도 하남 창우리 정 전 회장 선영에서 추모식을 진행해 왔다”면서 “올해는 북측의 불허로 금강산 추모식은 못 치르겠지만 창우리 선영에서의 추모식은 예년과 같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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