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국당 여성의원 “'조만간'이라던 탁현민, '지금 당장' 사퇴하라” 촉구


입력 2017.07.27 11:47 수정 2017.07.27 14:05        황정민 기자

“문 대통령과 측근들은 ‘탁현민 구하기’에 골몰해”

ⓒKBS ⓒKBS


자유한국당 여성의원·중앙여성위원회는 27일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겨냥해 “'조만간'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 국민의 뜻임을 알고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순례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탁 행정관은 지난 18일 ‘날짜까지 얘기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청와대 생활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9일이 지난 오늘까지 사퇴했다는 소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탁 행정관을 칭찬하며 감싸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여성비하 표현으로 야당 여성의원·여성계·여성가족부 장관 등은 탁 행정관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귀를 막고, 측근 인사들은 '탁 행정관 구하기'에 골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측근의 말처럼 행사 기획과 의전을 담당하는 행정관이 중요한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가치 실천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문 대통령의 대답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탁 행정관은 지난 2007년 출간한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 등에서 왜곡된 성 의식이 담긴 표현을 기술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켰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황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