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토부, 사물인터넷 활용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실증사업' 부산 최초 추진


입력 2017.07.27 12:00 수정 2017.07.27 10:41        권이상 기자

악취 등 환경문제 실시간 감시・대응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 확대 보급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 시나리오. ⓒ국토부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 시나리오. ⓒ국토부

악취와 유해가스 누출 등 환경오염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오염 위치와 농도 등의 정보를 파악 할 수 있는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가 부산 강서구에서 국내 최초로 구축된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악취․소음 등 환경오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 규명 및 상황 대처가 가능한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대규모 공단이 밀집돼있어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부산 강서구에 다양한 악취의 오염원, 발생 지점 등의 감지가 가능한 IoT 환경 센서(10대)를 설치하는 것이다.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24시간·실시간으로 부산시 강서구 스마트시티센터로 전송해 오염 상황 파악과 환경부서 등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한 신속한 환경오염 대응에 활용한다.

지금까지 악취 및 유해가스 누출 등 환경오염 사고의 경우, 해당 지자체에서 민원신고 접수 후 현장에 방문해 사고원인을 파악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경과하여 원인 규명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 실증하는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우 IoT 센서와 인근 CCTV를 활용하여 오염 위치, 농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원인 규명으로 관련 분쟁이 크게 줄어드는 등 환경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부터 지자체의 방범, 교통 등 각종 정보시스템과 경찰, 소방, 재난 등 국가 재난안전체계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으로 연계해 도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스마트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과기정통부도 지난 2015년부터 IoT 플랫폼을 통해 주차 공간, 대기질 등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사업을 부산시에서 추진해 왔다.

이번에 공동으로 추진하는 실증사업에서는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IoT 플랫폼과 각종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을 연계·활용하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방범, 교통, 환경, 수자원 등 각종 도시 정보를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부산 강서구에 시범 구축한 후,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정경훈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IoT와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환경 모니터링 방식은 악취, 소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의 환경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IoT와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 분야로 환경·교통·에너지·수자원 등 다양한 영역으로 부처 간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창출하고,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고품질 모델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권이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