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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군함도, "시대정신 반영 명작 vs 애국 마케팅...응원과 우려" 과연 결과는?


입력 2017.07.26 22:46 수정 2017.07.26 22:55        이선우 기자
ⓒ 네이버 영화 제공 ⓒ 네이버 영화 제공



영화 '군함도'가 화제의 중심에 우뚝 섰다.

26일 '군함도'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면서, '군함도'에 대한 응원과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하시마섬 이른바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다.

하지만 영화에 대해 쏟아지는 반응은 응원과 우려로 나눠지면서, 차후 영화의 흥행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의 반응은 일본이 외면하려하는 강제징용의 역사를 정면으로 다룬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명작이라는 응원의 목소리.

'군함도'는 제작 단계부터 몇몇 일본 언론이 민감한 반응을 드러냈던 문제적 영화이다. 지난 제작보고회 당시 류승완 감독은 "한일 관계가, 가까운 이웃의 관계로 잘 풀리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고 할 말은 해야 한다"며 일침을 날려 화제가 됐다.

대중들은 이러한 류승완 감독의 발언에 '군함도'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명품 영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반면 '군함도'에 대한 우려의 반응 또한 속속 나오고 있다.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으로서 '군함도'가 애국 마케팅을 채택하지 않았냐는 것.

그간 '명량'과 '암살'을 통해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접해본 관객들에게 '군함도' 또한 통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류승완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군함도는 극단적 민족주의에 의존한 소위 감성팔이나 국뽕(국수주의)에 의존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이 영화는 측은지심으로 사람이 사람에 대해 가질 수 있는 태도와 마음을 다루고 있다"며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는 영화가 공개되고 나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함도'가 과연 시대정신을 반영한 명작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애국 마케팅에 기댄 여름 블록버스터로 남을 것인지 대중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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