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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27일 이재용 부회장 공판 증인 출석 여부 불투명


입력 2017.07.26 18:51 수정 2017.07.27 17:34        김해원 기자

소환장 도착 안해...제재 근거 없어

최태원 회장, 이혼 조정 신청-대통령 간담회 앞둬 참석 불투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법정 출석이 불투명해졌다.(자료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SK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법정 출석이 불투명해졌다.(자료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SK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법정 출석이 불투명해졌다. 최 회장이 최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진행 중이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강제성이 없는 증인 출석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이날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의 뇌물공여 공판을 마치며 "(내일) 증인 소환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며 "확인 되는대로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27일 최 회장과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었지만 지난 24일 보낸 증인 소환장이 두 명 모두에게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장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라면 이들이 재판에 나오지 않더라도 법적 제재 근거는 없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소환장이 도착했는지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참석 여부에 대해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이 사장은 삼성 측 변호인이 요청한 증인으로 삼성 측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에 대한 질문을 할 것으로 계획했다. 삼성측은 지난 21일 열린 공판에서 "저희가 SK쪽 녹취를 받아보니 증인신문을 해서 탄핵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9일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노 관장은 여전히 이혼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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