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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호조 이어진 대형건설사, 2분기도 ‘맑음’


입력 2017.07.26 16:28 수정 2017.07.26 16:36        원나래 기자

영업이익 역대 최대 기록…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 기대

대형건설사들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 전경.(자료사진)ⓒ연합뉴스 대형건설사들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 전경.(자료사진)ⓒ연합뉴스

대형건설사들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 호황이 계속되고 해외사업 손실이 마무리되면서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업계 처음으로 실적발표가 있었던 대우건설은 올 들어 2분기 연속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기록이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47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942억원)에 비해 무려 146.1% 증가했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액인 7000억원의 68%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2211억원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데 이어 2분기에도 이보다 16.2% 증가한 256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 시장 전망치인 2000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도 크게 상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토목·건축·플랜트 등 국내와 해외 모든 부문에서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 베트남 신도시 사업 등 양질의 해외사업장 매출이 본격화되면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GS건설도 올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을 충족했다.

GS건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보다 279.45% 늘어난 86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으로는 1450억원으로 지난 한해 전체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섰다.

2분기 매출은 2조9944억원으로 10.6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5억원으로 47.95% 증가했다. 매출 성장세는 분양 물량 착공에 따른 건축 사업 부문의 성장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상반기 건축사업 부문 매출은 3조235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2.7% 증가했다.

오는 26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현대건설 역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1분기 영업이익까지 합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기록한 만큼 올해도 1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적 발표를 앞둔 대림산업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부문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00억원, 1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 시장 활기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며 “해외수주가 회복되는 가운데 국내 분양시장이 부동산 규제에도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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