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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생산적 금융' 통해 금융 본연 역할 및 새 정부 발 맞출 것"


입력 2017.07.26 12:00 수정 2017.07.26 12:57        배근미 기자

26일 취임 기자간간담회서 '생산적 금융' 도입배경 설명 나서

"가계대출 쏠림 현상 심화...금융 역할 및 정부정책 적극 추진"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 통합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향후 업무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 통합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향후 업무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새 정부 정책에 발 맞추기 위해 '생산적 금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 통합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취임사를 통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한 '생산적 금융'에 대한 추진배경 및 향후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적으로 금융의 본연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내 역시 외환위기 이후 혁신 중소기업 등 생산적 분야보다 가계대출이나 부동산금융 등으로 자금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금융당국의 역할은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지만 이처럼 시장 불안을 극복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로 국민정부 당시 외환위기를 극복하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참여정부 당시 신용카드 대란,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사실 금융은 위험과 보상에 대한 선별 기능을 통해 한정된 자금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원칙으로, 소비적 분야보다 생산적이고 혁신적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경제 전체의 성장 잠재력 확보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가계부채 시장 리스크 관리는 물론 새정부 금융정책 역시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금융산업 역시 산업 자체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와 금융위의 소임"이라고 밝혔다.

향후 업무계획 가운데서도 특히 일자리와 영세·취약계층,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최 위원장은 이같은 과제 추진을 위해 '생산적 금융'과 '효용적 금융'을 기반으로 금융시스템 전반의 패러다임을 전환함은 물론 서민금융 정책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금융의 역할 강화의 일환으로 금융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오는 9월 중으로 마련해 공공부문이 선도하고 민간으로 확산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분위기를 선도하고 연체 채무자의 재기 지원을 위해 8월 중 장기연체채권에 대한 정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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