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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사드보복에도 흔들림 없는 실적…매수"-KB증권


입력 2017.07.26 08:58 수정 2017.07.26 09:00        한성안 기자

KB증권은 LG생활건강이 사드보복에도 흔들림 없는 실적을 기록, 향후 화장품 섹터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주가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5만원을 유지했다.

26일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5301억원 (-1.5% YoY), 영업이익 2324억원 (+3% YoY)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15.2%(+0.7%p YoY)를 기록했고, 특히 음료 부문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도드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장품부문에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 3% 하락, 면세점 매출 감소와 더페이스샵 매출액이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중국 현지에서의 고가 화장품 매출액이 54% 성장했다"며 "이는 '후' 매출액이 62%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 고마진의 면세점 매출액 감소에도 해외 영업이익이 120~130억원가량 증가한 부분과 판관비 내 여러 항목들이 미미하게나마 절감된 효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음료 부문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음료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영업이익은 2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생산효율성 증대, 프로모션 및 마케팅 비용의 유연한 대응으로 전년동기대비 2.2%p 큰 폭 개선됐다"며 "또한 생활용품 매출액은 0.1% 하락, 영업이익은 4% 성장했으며 국내 생활용품 시장 규모가 매년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오랄케어 매출액이 전년동기 높은 기저효과로 7%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5월 중순 이후 화장품 업종 지수가 15% 가량 하락하는 동안 LG생활건강의 주가는 4%하락하는 데 그쳤으며 양호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어느 정도 선반영 됐다"며 "중국인 입국자수의 의미 있는 반등 없이 화장품 업종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세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LG생활건강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강점과 꾸준한 매출 및 이익 성장성이 계속 부각되면서 화장품 섹터 내 상대적인 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돼 화장품 섹터 탑픽(Top Pick) 추천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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