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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 경쟁제품 출시 영향 낮아…매수"-유진투자증권


입력 2017.07.26 08:34 수정 2017.07.26 08:38        한성안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이 램시마의 경쟁약이 출시됐지만 그에 따른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5만원을 유지했다.

26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머크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가 미국시장에 출시되면서 판매가격은 오리지널 약 대비 35%로 책정, 이는 셀트리온 램시마의 15% 할인율 대비 매우 낮은 가격 수준"이라며 "하지만 렌플렉시스의 공격적인 저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의 램시마 미국 점유율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유는 우선 렌플렉시스가 첫 출시된 유럽에서 판매가 미미해 처방의들이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부족하고 가격경쟁력 면에서도 궁극적으로는 램시마에 우위를 보이기 힘들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업체들간의 가격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제조단가를 대폭 낮추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최근 성공한 상태며 바이오시밀러 제조에 가장 많은 경험을 보유한 업체가 원가절감 기술까지 확보해 오리지널업체들은 물론 전세계 바이오시밀러업체들과의 가격경쟁에서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전날 렌플렉시스 미국 출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셀트리온 주가가 하락한 것은 우려가 과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저가에 출시된 렌플렉시스의 영향으로 셀트리온의 주가는 3%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5% 상승하며 대비를 이루었다"며 "가격이 낮다고 무조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유럽시장에 서 확인된 사항임에도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사는 렌플렉시스의 공격적인 전략에도 불구하고 램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와 셀트리온의 적정 마진율 유지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 임상이 진행 중인 SC(피하주사)제형이 2019년부터 시판되면 SC제형으로 처방되는 휴미라 와 엔브렐의 신규환자 처방시장까지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램시마의 잠재시장은 기존 대비 3배 이상 커지게 된다"며 "셀트리온은 적어도 램시마, 리툭시마, 허쥬마에 대해서는 경쟁약품들 대 비 비교우위에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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