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강세… S&P·나스닥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0.26포인트(0.47%) 상승한 21613.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7.17포인트(0.29%) 오른 2477.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포인트(0.02%) 오른 6412.17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한 때 2481.24까지 올라 지난 20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도 장중 6425.45로 올라 전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가 각각 1.3%가량 상승했다. 소비와 소재, 부동산, 통신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와 산업, 기술, 유틸리티는 내렸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건설 장비 수요 증가로 올해 2분기 순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 데다 실적 전망치도 높여 주가가 5.9% 상승했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4.8% 상승했다.

화학업체 듀폰의 2분기 실적도 월가 예상을 넘었다. 듀폰은 분기 영업이익이 12억1000만 달러(주당 97센트)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8% 가량 증가했으며 매출도 74억2000만 달러로 3억 6000만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7월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시장 예상을 웃돈 상승세를 나타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주목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55달러(3.3%) 오른 47.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6일 이후 최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