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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4회’ 류현진, 결국 볼넷이 화근


입력 2017.07.25 15:51 수정 2017.07.25 15: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5이닝 2실점 호투에도 시즌 4승 불발

4회 볼넷 두 개 허용하며 아쉬운 실점

아쉽게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아쉽게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아쉽게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5회초까지 책임진 류현진은 5회말 다저스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그랜트 데이턴이 에디 로사리오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으로서는 평균자책점을 4.21에서 4.17까지 낮춘 데 만족해야 했다.

한동안 휴식을 취한 탓인지 류현진의 공은 초반부터 힘이 있어 보였다. 특히 3회까지는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1회 미구엘 사노에게 2사후 중전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4번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2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3회에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역시 퍼펙트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마의 4회를 넘기지 못했다. 무엇보다 다소 불필요한 볼넷을 허용한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선두타자 마우어에게 시프트가 걸린 상태에서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사노를 상대로 초구에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에스코바를 상대로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허용했고, 이후 로사리오의 2루타 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첫 실점 역시 제구가 흔들리며 풀카운트 승부를 허용한 것이 컸다. 풀카운트에서 스타트를 건 에스코바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2사 2루에서 그로스만에게 또 다시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카스트로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하며 또 다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다저스의 환상적인 중계 플레이로 그로스만을 홈에서 잡았기에 망정이지 자칫 추가 실점을 내줄 뻔했다.

결국 4회 허용한 2실점이 빌미가 되면서 류현진은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고, 승리도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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