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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200m 14위, 멀어져 가는 쑨양


입력 2017.07.25 00:14 수정 2017.07.25 01: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전체 14위로 간신히 200m 준결승 진출

쑨양, 400m 금 이어 200m 예선 전체 1위

박태환 쑨양 ⓒ 데일리안DB 박태환 쑨양 ⓒ 데일리안DB

400m에서의 선전으로 박태환(28)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200m에서는 간신히 예선을 통과하는 레이스에 그쳤다.

박태환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7초11만에 터치패드를 찍어 6조 5위, 전체 1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다.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전은 25일 0시30분 시작된다.

400m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박태환은 200m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초반부터 4,5위로 따라가던 박태환은 150m 구간까지 4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날 400m 2위를 차지한 맥 호튼에게 자리를 내주며 5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6조 경기가 끝났을 때 박태환의 순위는 6조 5위이자 전체 5위였지만 7,8조에 편성된 정상급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자 14위까지 밀려났다.

사실 박태환에게 자유형 200m는 주종목 400m 못지않게 성공을 이뤄왔던 부문이다. 간신히 예선을 통과하는 정도에 그칠 종목이 아니다. 이 종목에서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까지 획득했다.

이후 약물 징계에 따른 공백, 리우올림픽 출전까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기량은 꺾였지만 못내 아쉽다.

반면 박태환과 최고를 다퉜던 쑨양(26·중국)은 최정상의 자리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전날 자유형 400m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더니 주종목인 200m에서는 1분45초78로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 제임스 가이(영국·1분46초22), 3위 미카일 도프가류크(러시아·1분46초47).

쑨양은 지난해 브라질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도 1분44초65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 채드 르 클로스(남아공)가 1분45초20, 동메달 코너 드와이어(미국)이 1분45초23와 44초대에 들어왔다.

쑨양이 우승한 자유형 200m는 아시아 선수에게 금메달을 허락하지 않았던 종목이다. 쑨양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박태환에게서 멀어져 가는 쑨양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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