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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감동의 180분


입력 2017.07.25 00:20 수정 2017.07.24 17:22        부수정 기자
배우 지창욱이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지창욱이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지창욱이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창욱의 소속사 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지창욱이 지난 2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데뷔 10주년 겸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 각국 팬 6000명이 왔다"고 밝혔다.

지창욱은 오프닝곡으로 드라마 '첫 키스만 일곱 번째'에서 선보인 곡 '키싱 유'(Kissing You')를 부르며 2층 객석에서 등장했다.

그는 이어 데뷔작인 영화 '슬리핑뷰티'(2008)부터 최근 종영한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까지 지난 10년간 작품을 돌아보며 팬들과 대화했다.

뮤지컬 관련 토크를 이어가던 중에는 '쓰릴미', '그날들' 속 곡들을 열창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창욱은 팬들이 선정한 '인생캐릭터' 1위에 등극한 '수상한 파트너' 속 지욱 캐릭터의 명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또 '수상한 파트너' 속 자신이 부른 OST '네가 좋은 백한가지 이유'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배우 지창욱이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지창욱이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

지창욱은 액션과 로맨틱 코미디 중 다시 도전하고 싶은 장르를 묻자 "제 체질은 로맨스다. 액션도 물론 다시 하고 싶지만 제대 후 로맨스 위주의 작품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웃으며 답했다.

2부에서 지창욱은 '소년 지창욱'의 시간들을 서프라이즈 영상으로 담아 보여줬다. 어릴 적 살던 동네부터 학교, 친구들과 놀던 골목길, 어머니의 공간, 자신만의 숨겨진 비밀 장소 등을 공개했다.

콘서트 말미에는 팬들을 위해 마련한 손편지를 담담하게 읽어 내려갔다.

그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10년을 되돌아본 것 같다. 내게 그동안의 10년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앞만 보며 달렸던 치열한 달리기였다. 그 길 위에서 웃기도 했고 외로움에 울기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또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많은 선후배 분들을 만나 인생의 좋은 작품도 많이 남겼다. 무엇보다 많은 팬분들께 벅찬 사랑을 받은 시간들이었다.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항상 의심하고 고민했다. 지금 여기, 우리가 함께 일 수 있는 건 여러분 덕분이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지창욱이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지창욱이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고맙다는 말이 부족하기만 한데 모두 많이 진심으로 보고 싶고 그리울 거다. 여러분들께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 여러분들도 건강히 잘 지내고 계셨으면 좋겠다. 2019년에 모두 웃으면서 다시 만나자"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지창욱은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투빅의 '안녕 안녕 안녕'을 부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드라마 '힐러' 속 OST '지켜줄게'를 선보였다.

팬들은 '함께한 10년 함께할 영원', '기다릴게 지창욱'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했다.

팬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낸 지창욱은 8월 14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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