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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대표팀 체제, 클로저는?


입력 2017.07.24 11:36 수정 2017.07.24 16: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적절한 투수 교체 타이밍으로 정평

오승환 이을 마무리 발굴 시급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은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 연합뉴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은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 연합뉴스

과연 누가 선동열호 불펜 야구의 핵심이 될까.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4일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에 선동열 전 KIA 감독이자 WBC 대표팀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KBO가 파견하는 국가대표팀에 전임감독제를 시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 감독은 올해 11월 일본 도쿄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를 비롯해 오는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과거 삼성 라이온즈 감독으로 한국시리즈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한 선동렬 감독은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투수코치로 참가해 한국의 4강을 이끌었고, 2015년에는 프리미어12 대회에서는 김인식 감독을 보좌하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선 감독은 기가 막힌 투수 교체 타이밍으로 정평이 나있다. 선발 투수를 길게 끌고 가기보다는 중간 투수들을 조기에 투입해 적절히 나눠던지며 팀 승리를 지키는 야구를 펼쳐왔다. 대표팀에서도 이런 기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선동렬 감독의 최대 과제는 불펜 야구의 중심을 잡을 마무리 투수를 선임하는 것이다. 실제 선 감독은 삼성 시절 오승환을 국내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키워내며 무적 불펜진을 만들었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의 존재는 그만큼 선동열 감독의 야구에서는 비중이 크다.

당장 오는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부터 팀을 지도하지만 선 감독의 과제는 짧게는 내년 아시안게임, 길게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과 도쿄 올림픽에서는 대표팀 부동의 마무리 오승환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다는 가정 하에 아시안게임은 의무 차출 규정이 없고, 올림픽 때는 오승환도 한국 나이로 39살에 이른다. 과거 마무리로 활약했던 임창용과 정대현도 이제는 대표팀서 보기가 어려워졌다.

야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NC 임창민, LG 임정우, 두산 이용찬. ⓒ 연합뉴스 야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NC 임창민, LG 임정우, 두산 이용찬. ⓒ 연합뉴스

이런 이유로 3년 남은 올림픽을 바라본다면 대표팀에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의 발굴이 시급하다.

새로운 대표팀 마무리 후보로 유력한 선수는 LG 트윈스 임정우다. 임정우는 지난해 LG 마무리 투수를 맡아 67경기에서 70.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83, 3승 8패 28세이브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 버금가는 성적으로 LG의 뒷문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3월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앞두고 어깨 통증이 생기면서 한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는 임정우가 향후 2~3년 기량이 향상된다면 대표팀의 마무리가 될 유력한 후보다. 나이는 있지만 현재 리그서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창민도 몸 관리만 잘한다면 충분히 도쿄 올림픽에서 활약할 수 있다.

여기에 두산의 이용찬, 6월초까지 미스터 제로 행진을 펼쳤던 kt 김재윤도 선동열 감독이 새로운 마무리 투수 후보로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들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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