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서 탈진한 70대 노인, 이웃 신고로 구조

폭염 속 컨테이너 안에서 탈진한 70대 노인이 이웃과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21일 경남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진례면 한 컨테이너에서 홀로 생활하던 이모(78)씨가 탈진한 상태로 쓰러진 것을 주변 이웃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평소 당뇨병 등 지병을 앓았던 이 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해왔다.

이날도 이 씨는 열악한 컨테이너 환경으로 열사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될 당시 컨네이터 내부는 찜통이었다는 후문이다.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평소 관심을 가지고 이 씨를 지켜봐준 이웃들이 경찰해 신고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씨가 긴급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