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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수출용 원부자재 절반 중소업체 생산...내수 버팀목"


입력 2017.07.23 11:00 수정 2017.07.23 11:07        이홍석 기자

2015년 중기 수출용 원부자재 국내 공급액 82조7000억원

국내 중소제조업체 공급 비중 개도국 4.8배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 추이 및 간접수출로 인한 취업유발인원 추이.ⓒ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 추이 및 간접수출로 인한 취업유발인원 추이.ⓒ한국무역협회
수출용 원부자재의 절반 정도가 중소제조업체에 의해 생산되고 있어 수출로 인한 중소 제조업체의 생산유발이 중소기업 활동의 상당한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가 23일 발표한 ‘수출의 국내 간접수출(수출용 원부자재 공급) 유발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수출용 원부자재 국내 공급액은 총 170조8000억원에 이르고 이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8.4%로 나타났다.

수출용 원부자재의 절반가량이 중소제조업체에서 공급되고 있다는 것으로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간 중소기업 간접수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약 6.5%로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전수출은 최종 수출자에 대한 수출용 물품(원부자재·완성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직접수출은 최종 수출자에 의한 해외 직수출을 말하며 통관기준의 수출액(관세청 집계)을 말한다. 통상 언론·정부에서 언급하는 수출로서 ‘간접수출과 비교해 ‘직접수출’이라 일컫는다

이는 '중소기업 부품공급과 대기업 완제품 생산'이라는 분업구조 정착에 기인한 것이라는 것이 협회측의 설명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용 원부자재 공급비중은 개도국 평균(세계무역기(WTO) 추산)보다 약 4.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수출이 국내 중소제조업체의 생산 유발 및 고용유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한편, 대기업도 전체 간접수출의 51.6%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는 직접수출로 인해 파생되는 수출용 원부자재 국내생산 및 공급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접수출로 인한 취업 유발 인원도 지난 2005년 1200만명에서 2014년 1600만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비 자동화 등으로 제조업 전체의 취업유발계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간접수출로 인한 생산활동이 고용유지의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안근배 한국무역협회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수출로 인한 혜택이 최종수출자 뿐만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파급되고 있는데 이는 총 수출액과 간접수출액이 동반 증가하는 현상에서 잘 드러난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이 공급하는 수출용 원부자재가 전체의 절반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증가해 수출의 낙수효과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직접 수출의 증가는 중소제조업체의 수출용 원부자재 생산을 유발시키고 이는 중소기업의 견실한 성장과 고용 유발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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