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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인스타·유튜브 'SNS'에 푹 빠진 은행권


입력 2017.07.23 07:00 수정 2017.07.23 11:17        이미경 기자

유튜버 활용한 영상 제작으로 선풍적 인기

인스타와 페북, 카스 통해 이벤트도 진행

인기 유튜버인 김이브가 유튜브 영상에서 해외 여행자금을 모으기 위해 신한은행의 '써니뱅크'에서 계좌개설을 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장면. ⓒ신한은행 인기 유튜버인 김이브가 유튜브 영상에서 해외 여행자금을 모으기 위해 신한은행의 '써니뱅크'에서 계좌개설을 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장면. ⓒ신한은행

비대면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은행권이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고객층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 포스트, 유튜브 등을 통해 상품홍보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SNS를 통해 젊은층 고객을 더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은행권에서는 SNS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상품 홍보를 하고 카카오스토리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 이벤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SNS의 중요성이 커지다보니 일부 은행에서는 외부 인력을 영입해 SNS 전담 팀을 새로 꾸리는 등 은행업무에서의 SNS의 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비교적 활발히 SNS를 운영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페이스북 팔로워가 45만명에 육박하고 인스타그램도 1만5000명에 이른다. 카카오스토리는 12만4000여명이 신한은행의 소식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인기 유튜버와 손잡고 만든 홍보영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화제를 모았다. 인기 유튜버인 김이브는 유튜브 영상에서 해외 여행자금을 모으기 위해 신한은행의 '써니뱅크'에서 계좌개설을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후 실시간 채팅을 통해 시청자들의 의견을 물으며 상품 홍보 효과도 크게 봤다.

신한은행은 유튜브외에도 공식 블로그를 개설해 은행원이 직접 자산관리 노하우를 전하거나 전문가들의 경제상식도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해 호평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SNS로 페이스북(10만8000명)과 유튜브, 구글플레이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유튜브 영상을 통한 상품 홍보효과를 톡톡히봤다.

국민은행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멤버십 '리브메이트'를 소개했다. 유튜버들은 음식점에 가거나 쇼핑을 할때 포인트로 결제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인기 연예인 대신에 SNS 스타들과 손잡고 새로운 유형의 홍보영상을 선보였다. 특히 인기 먹방 BJ인 밴쯔가 회식하는 영상에서는 이들이 리브메이트를 통해 패밀리 레스토랑 제휴 쿠폰을 받아 포인트로 결제하는 방법들이 소개됐다. 이 영상은 조회수 70만을 넘어서며 리브메이트에 대한 홍보효과를 크게 봤다.

농협은행은 비록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페이스북 팔로어수가 36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SNS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초에 빙상영재 김태완 선수의 후원영상, 외국인 농업근로자 체육대회 및 구급약품전달, 지역아동센터 자매결연 및 캠프 동영상들은 20만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SNS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인스타그램을 새로 개설해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위비플랫폼 중 외국어 번역 서비스의 새로 추가된 기능과 위비 꿀파트너와 같은 플랫폼을 소개하며 SNS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도 트위터, 페이스북(28만명),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티스토리, 포스트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SNS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은행들은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차원에서 SNS를 활용한 고객 이벤트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SNS 팔로우를 하면 연 4%의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입출금식의 경우 본인이 연결한 1인과 서로를 상호간 '썸친구'로 등록(팔로우)하면 전월기준 거래실적이 합산되는 시스템이다. 거래실적이 없어도 썸친구 거래실적만으로 상품에서 정한 제공조건을 충족하면 2인 모두 수수료 면제나 환율 우대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상품을 소개해도 직접 오프라인에서 설명해서 가입을 유도하기 보다 SNS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쉽게 가입을 유도할때가 많다"며 "비대면이 확대되는 지금 시점에서 SNS를 통한 홍보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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