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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논의서 한국당 ‘소외’...김도읍 “일방적이다” 반발


입력 2017.07.21 17:45 수정 2017.07.21 21:52        황정민 기자

“한국당에 통보조차 안하고 다른 당엔 일정 전파해”

민주당 공무원 2800명 채용안, 한국당 1000명안 놓고 힘겨루기

21일 오후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실에서 백재현 위원장과  여야 4당 간사들이 추경안 처리와 관현한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읍 자유한국당, 황주홍 국민의당, 백재현 위원장,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홍철호 바른정당 간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1일 오후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실에서 백재현 위원장과 여야 4당 간사들이 추경안 처리와 관현한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읍 자유한국당, 황주홍 국민의당, 백재현 위원장,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홍철호 바른정당 간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김도읍 예결위 간사는 21일 추경안 논의 과정에서 한국당이 소외된 데 대해 "일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거냐"며 강력 항의했다.

김 간사는 이날 오후 4당 간사회동에서 “예결위 소위 일정에 대해서도, 전체회의 일정에 대해서 우리랑 협의한 바 없다”며 “한국당의 의사 타진도 없이 그냥 빼고 일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거냐”고 반발했다.

이어 김 간사는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오는 월요일에 원내대표를 모아서 공무원 숫자를 협상해 달라 제안했었고 의장이 각 당에 타진하겠다고 한 상황이었다”며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되겠냐”고 규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후덕 예결위 간사는 “한국당 빼고 뭔가를 했다고 생각하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대응했다.

김도읍 간사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에 맞춰 필요한 537명과 경찰공무원 382명을 합쳐 약 1000명은 꼭 필요하겠다 싶어서 제안했고, 정부여당은 2800명 밑으로는 안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이후에 중간지점을 찾는 협의 없이 개별적으로 국민의당과 2800명, 바른정당과 2500명 합의됐으니 한국당은 빠져도 그냥 가겠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간사는 또 “오늘 오전까진 야3당이 1000명으로 합의를 봤는데 갑자기 상황이 변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하고 이야기를 주고받은 모양”이라며 “상임위 의사일정을 잡는 건 간사 간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당엔 통보조차 안하고 다른 당은 (일정이) 의원들에게 전파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예결위 제5차 추경심사소위 회의는 이날 오후 개의를 앞두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회동을 갖고 추가 조율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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